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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8-16 23:13 | 최종수정 2023-08-16 23:21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퀴즈' 김희선이 결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에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흥행 불패의 제왕' 배우 김희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희선은 "거의 20년 만에 영화를 찍었다"며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달짝지근해: 7510'를 소개했다. 배우 유해진의 첫 멜로 영화로, 김희선은 "스킨십이 되게 많다. 제가 또 되게 적극적으로 덮친다"며 웃었다.

이어 유해진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첫 촬영을 하는데 오빠는 촬영이 없었는데 자전저를 타고 저를 응원해주시러 나오셨다. 전화하는 신이 있었는데 전화 맞춰주러"라면서 "근데 오디오 물린다고 쫓겨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김희선은 가족들의 로맨틱 코미디 촬영 반응에 "딸이 중학교 2학년인데, 더 좋아한다. '키스하냐, 뽀뽀하냐'고 하더라"면서 "사춘기는 좀 지난 것 같다. 엄마가 만만치 않으니까 눈치를 빨리 챈거 같다"고 했다. 그는 "갱년기가 사춘기가 이긴다고 어릴 때부터 세뇌를 시켰다"면서 "너랑 나랑 붙으면 내가 이긴다'고 했더니 붙을 생각도 안 한 거 같다"고 했다.

김희선은 "아빠 성격을 많이 닮은 것 같다. 미루지 않은 성격이다. 아이인데도 제가 가끔 부럽다"고 했다. 그때 유재석은 수재로 소문이 자자한 김희선의 딸 연아의 필기 노트를 보고 감탄했다. 김희선은 "오른손 연필을 쥘 때 부딪히는 손가락이 항상 부어있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면서 공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며 "강압적으로 하면 안되는 것 같다"면서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故 앙드레김 패션쇼의 시그니처 포즈인 '이마 키스'의 대표 인물은 김희선이다. 그는 "(이)병헌이 오빠와 제가 처음 하기 시작했다. 포즈를 만든 건, 병헌 오빠가 '너무 심심하니까 조금 더 달달하게 해보자'고 해서 탄생한거다"며 '이마 키스'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유재석은 "두 분이 만든 거냐. 故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만드신 건 줄 알았다"고 했고, 김희선은 "선생님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그 포즈가 피날레의 시그니처 포즈가 됐다"고 했다.

"예쁘다를 넘어 상사병에 걸릴 정도는 김희선이 유일"이라고 어떤 분이 표현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인 김희선. 그는 "그 말을 20대 때 들었을 때는 내가 봐도 예쁘니까 예쁘다고 하나보다 했다"면서 "30대 결혼하고 아이 낳고 40대에 그런 말을 들으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그때 김희선은 "남편이 제일 불쌍하다. 촬영 할 때는 한껏 꾸민 것만 보는데 집에서 세수도 안 하고 늘어진 모습만 보니까 '저 배봐라'고 한다. 자기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한다"면서 "집에 있을 때는 머리를 3일 안 감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고민이 있어도 12시를 안 넘긴다는 김희선은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있다고. 그는 "고민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한 6년을 쉬었다"며 "그때 조금 위축 되는 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희선은 "아이를 안고 젖병을 물리면서 TV를 보는데 같이 활동했던 배우들이 너무 좋은 작품을 하고 있더라"면서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는 안 되나?'라며 많이 괴로워한 적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식어들이 '예쁘다' 이런거였으니까, '예쁘다'는 말고 지금까지 그나마 버텼는데 나이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었는데 이제 나는 뭐로 대중 앞에 서야 되나 생각을 그때 했다"고 했다.

김희선은 "예전에는 다작을 안했다. 근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면서 "저를 선택해주셨지 않나. 제가 뭐라고 그걸 거절하나. 나를 좋아하고 필요로 한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 털어놨다.


김희선, 경력단절 '위축' 고백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유퀴즈…
김희선은 복귀작인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에 대해 "남편이 바람난, 아이가 있는 역할 이런 게 생소할 때였다"면서 "'내가 이렇게 저물어가는 건가?'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생황에 맞는 내 역할을 하는데 내가 왜 우울하지? 내 생황에 맞는 역할을 내가 잘 할 수 있지 않나'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반응도 좋더라"고 했다.

김희선은 "예전을 떠올리면 약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 떨어지긴 하는데 나한테 들어온 역할을 10대, 20대, 30대가 하면 소화하지 못하지 않나"며 "나만, 내 나이대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가 해야지 누가 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20대 역할을 하면 나에게 안 맞는 옷을 입는거지 않나. 생각이 달라지긴 한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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