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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도연(50)이 한계를 전부 깼다.
이어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에는 많은 모습들이 있을 수 있잖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꽁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그 틀을 제가 의식한 것도 아니고 틀이 있는지 몰랐지만, 틀을 깬 것 아니냐. 앞으로도 그렇고 '내가 이렇기에'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으로 그 생각을 했던 것은 27세에 '내 마음의 풍금' 17세 연기를 할 때였다. '이걸 하면 사람들이 나 미쳤다고 그럴까'라는 생각은 해본 적 있다. 그 이후로는 없는 것 같다. 설사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도, 그런 생각은 떨쳐버리려고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할 수 있다'는 말은 전도연을 위해 만들어진 말. 전도연은 "경계는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그리고 저는 누누이 할 수 있다고 했고,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런 데 그런 것들에 대해 저를 대입시키지 못한 거잖나. '길복순'이든 '일타 스캔들'이든 저는 제 말대로 할 수 있다고 했기에 해낸 것이고, 사람들은 그걸로 인해 '해냈구나. 전도연이란 배우가 이랬지' 다시 한 번 상기되는 것이면 모르겠으나. 저는 누누이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단 한 번도 '자신 없어요'가 아니라 '저는 할 수 있고, 너무 자신 있어요'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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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주인공 남행선을 연기한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작품. 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도연은 극의 중심이자 주인공인 남행선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최치열(정경호)과의 러브라인, 조카이자 딸인 남해이(노윤서)를 향한 모성애, 그리고 친구 김영주(이봉련)와의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받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