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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게 진짜 시상식이고, 갱없는 드라마지!
이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맨발 수상 소감의 이미주. 수상 결과를 사전에 몰랐음을 제대로 입증했다.
29일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이미주는 '복면가왕' 산다라박, '놀면 뭐하니?' 윤은혜와 조혜련을 꺾고 상을 품에 안았다.
한쪽 신발을 벗은 채 허둥지둥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자 MC 전현무는 "신발이 벗겨질 정도로 흥분했다. 역시 예능 퀸이다"라고 했고, 카메라는 미주의 벗겨진 구두를 클로즈업하기도.
구두 한쪽을 찾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른 이미주는 신고 있던 나머지 구두마저 벗은 뒤 "저 진짜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오프닝 무대 하고 시상을 끝낸 상태라 오늘 할 일은 다 했다, 편안하게 박수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신발을 벗고 있었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 이날 홍현희는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으나, 인생 최고의 '짤'을 완성했다.
양재진과 이날 인기상 시상자로 나선 홍현희는 완벽 리즈 미모를 회복,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의 화려한 의상과 더불어 긴 장갑을 매치, 드레시한 룩을 완성했다. 양재진이 홍현희의 화려한 의상에 "홍현희 씨가 수상하시는 줄 알았다"고 말했을 정도. 그런데 문제는 본격 시상을 위해 홍현희가 장갑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듯, 벗으려고 시도하면서 벌어졌다. 긴 장갑이 제때 확 안벗겨지면서, 결국 홍현희는 공기 들어간 고무장갑인 양 장갑을 '나풀'거리면서 시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에 팬들은 "배꼽을 잡았다. 홍현희 너무 러블리한데, 장갑까지 예능감 대박"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오늘 시상식 최고 퀸은 홍현희다. 여기저기 광고 들어올 '짤'을 완성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연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진 전현무는 앞서 예능프로그램에서 약속 했던 공약을 그대로 지켜, 역대급 대상 수상 사진을 완성했다. 머리에 공주 왕관을 쓰고, 또 파 액세서리까지 하면서 눈물반 웃음반 수상소감을 완성시킨 것.
이들 덕에 시상식 직후 시청자들 평도 훈훈한 편. "줄 사람에게 줬고, 받을 사람이 받았다" "다들 좋아하고 훈훈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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