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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2022년 신인들은 숨겨진 원석에서 빛나는 보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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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net '프로듀스 101'시즌2 병아리 연습생은 없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연습생 유선호가 어엿한 대세 배우로 성장해 드라마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슈룹'에서 김혜수의 아들이자 사회적 소수자인 계성 대군 역을 맡은 그는 성 정체성을 두고 혼란을 겪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최근에는 KBS2 '1박 2일'에 새로운 고정 멤버로 합류하며 가장 맏형인 배우 연정훈과도 훈훈한 케미를 보여줬다. 유선호는 꾸준히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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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쉬지 않고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전매특허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서 인턴기자로 등장한 주현영은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생 채널 ENA를 시청자들에 각인시켜준 일등 공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우영우)의 둘도 없는 친구 동그라미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3일 종영된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신입 매니저 소현주로 분해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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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끈기"…현실 연기로 입증한 '성장캐' 박지후
영화 '벌새'로 관객들에 깊은 여운을 남겼던 10대 소녀 박지후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다. 매 작품에서 캐릭터와 함께 성장해왔던 그의 스무 살은 더더욱 찬란하고 눈부셨다.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여성 서사로 주목을 받았던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박지후는 작품 안에서 자매로 만났던 배우 김고은, 남지현과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내며 역대급 'K-세 자매'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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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은 2022년을 완벽히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에서도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지난 6월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나영석 PD에 "영석이 형, 왜 그래?"라는 단 한 마디로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은은한 광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 안유진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SBS '가요대전'에서는 가요계 선배인 샤이니 키, 아스트로 차은우와 함께 MC로 나서 진행력까지 합격점을 얻기도 했다. 음악 외에도 다방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안유진은 내년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