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현무, 5년만 'MBC 연예대상' 대상 "프리 선언 10년, 초심 잃지 않겠다"[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12-30 08:39 | 최종수정 2022-12-30 08:40


2022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이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렸다. 전현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2.2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를 빛낸 예능인들의 축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어제(29일) 방송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5.7%, 2부 5.8%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2.4%, 2부 2.7%를 나타내며 지상파 연예대상 1위(2부 기준)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으로 8.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의 영예는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5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전현무는 2022년 한 해 동안 그야말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듯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나갔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MBC 대표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터줏대감으로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다양한 도전과 변신을 꾀하며 전현무라는 인물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어떤 이와도 환상의 조합을 이뤄내는 독보적인 케미력이 돋보였다. 박나래, 이장우와 결성한 '팜유 라인(먹는 것에 진심인 자들)'을 비롯해 이영자와는 '파친남(파김치에 미친 남자)'을 탄생시키는 등 무수한 별명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했다.


대상 수상자가 호명된 후 잠시 감격에 말을 잊지 못한 전현무는 "올해 프리 선언한 지 10년 된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쫓고 파김치를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예능인들의 축제다운 유쾌함과 에너제틱한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졌다. 먼저 MC로 호흡을 맞춘 전현무, 강민경, 이이경은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진행력은 물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케미스트리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예능인들의 축제다운 화려한 볼거리들도 가득했다. 먼저 '놀면 뭐하니?'의 비즈니스 커플 이이경, 이미주의 'Trouble Maker' 특별 무대가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으며 2022년 최고의 걸그룹 IVE(아이브)는 'After LIKE'를 개사한 축하 공연을 준비해 흥을 돋웠다. '놀면 뭐하니?'가 낳은 스타 WSG워너비(가야G)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 무대는 WSG워너비 프로젝트의 감동과 전율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프로그램의 특징과 트렌드를 접목한 시도들도 돋보였다. 극과 극의 텐션을 자랑하는 커플 김호영과 류승수는 올해의 프로그램 후보들을 MBTI식으로 분류하는 독특한 재미를 안겼다. 역사, 경제, 과학, 심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대상 후보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100초 토론'도 MBC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 포인트였다. 올해의 예능인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 7인의 릴레이 인터뷰도 흥미진진했다. 허를 찌르는 질문도 재치 있게 받아치는 후보들의 센스와 순발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명품 배우 최지우가 시상자로 깜짝 등장, 대상 호명을 앞두고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2022 MBC 예능을 되짚어본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예능인의 축제다운 웃음과 즐거움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다가올 2023년 MBC 예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며 막을 내렸다.

한편, 오늘(30일) 밤 8시 30분에는 올 한 해 MBC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2022 MBC 연기대상'이 방송된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품명)

▲대상: 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최우수상(라디오): 정지영('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최우수상(여자): 안영미('라디오스타')

▲최우수상(남자): 붐('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우수상(라디오): 김이나('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윤도현('4시엔 윤도현입니다')

▲우수상(뮤직&토크 여자): 이미주('놀면 뭐하니?')

▲우수상(버라이어티 여자): 이국주('전지적 참견 시점')

▲우수상(뮤직&토크 남자): 양세찬('구해줘! 홈즈')

▲우수상(버라이어티 남자): 키('나 혼자 산다')

▲올해의 예능인상: <7명>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

▲공로상: 이경규

▲베스트 커플상: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나 혼자 산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권율('전지적 참견 시점')

▲베스트 팀워크상: 혹6('안싸우면 다행이야')

▲특별상: WSG워너비(가야G)('놀면 뭐하니?')

▲멀티플레이어상(여자): 홍현희('전지적 참견 시점')

▲멀티플레이어상(남자): 기안84('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인기상(버라이어티): 이장우('나 혼자 산다')

▲인기상(뮤직&토크): 이이경('놀면 뭐하니?')

▲K-콘텐츠상: '복면가왕'

▲올해의 작가상: 권정희('안싸우면 다행이야')

▲신인상(라디오): 박영진('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 이석훈('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영재('GOT7 영재의 친한친구')

▲신인상(여자): 박진주('놀면 뭐하니?')

▲신인상(남자): 코드 쿤스트('나 혼자 산다')

▲시사교양 올해의 작가상: 최미혜('너를 만났다')

▲시사교양 특별상: 박지훈('실화탐사대') 이서영('뽀뽀뽀 좋아좋아') 전종환('생방송 오늘아침', 'PD수첩')

▲라디오부문 공헌상: 애즈유

▲라디오부문 올해의 작가상: 류정은('오늘아침 정지영입니다')

▲라디오부문 특별상: 김가영('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민자영('57분교통정보')

jyn201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