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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엄마, 아빠를 향한 명령은 기본,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 아이가 등장해 충격을 자아낸다.
예스맨이 되어버린 아빠에게 최민준 전문가는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이 아이가 당연히 이 시기에 발달시켜야 할 것들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아빠의 사랑에 대한 그림을 바꿔보길 제안했다. 박소영 전문의도 "내가 아이의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수용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있게 잘 자랄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자기중심적이고 미성숙하게 자랄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아빠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아이는 엄마에게도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엄마의 이야기에 무응답으로 반응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했다. 아이가 약속한 시간을 넘어서까지 핸드폰을 쥐고 있자, 엄마는 아이의 손에서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러자 아이는 고성을 지르며 감정을 표출했다. 심지어 "야! 이 돼지야! 엄마 하늘나라 먼저 가! 엄마는 쓸모없어. 엄마는 늙은 암소야"라며 아이 입에서 나오리라고는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말들을 내뱉었다. 엄마는 황당한 아이의 말에 오히려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영 전문의는 "아이의 반복된 반항으로 엄마는 무력감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엄마를 보며 아이는 자기 스스로가 모든 걸 컨트롤하려고 하는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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