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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측이 아동 성추행 논란 이틀 만에 사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관련 민원이 3000여 건 정도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접수된 민원에 한해서는 내부 검토 후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논란에 제작진은 문제된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해 대다수 시청자가 경찰에 고발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익산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여러 건의 고발을 접수, 경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제작진이 고개를 숙였다. "해당 방송분을 보고 의붓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는 제작진은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아동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심려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오은영은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과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