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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에서 최종 세 커플이 탄생했다.
정숙은 "오늘 꼭 한번은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며 영식을 간절히 원했으나, 영식은 고민 끝에 정숙이 아닌, 영자를 택했다. 이에 영식은 앞서 영자를 택한 영수와 함께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철은 '0표 릴레이'로 눈물바다를 이어가던 '6촌 누나' 정숙을 안타까워해 영식에게 미리 "제가 정숙님을 택할 테니 순자님한테 대신 가줄 수 있냐?"는 딜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철은 '솔로나라'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 결국 순자를 선택했다. 뒤이어 광수는 옥순을, 상철은 영숙을 택해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정숙만 유일하게 아무의 선택을 받지 못해 '고독 정식'을 먹어야 했다.
상철은 영숙과의 데이트 중 돌직구 로맨스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 내일 최종 선택하면 1일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영숙은 "솔로나라를 나간 뒤 처음 보는 날을 1일로 하자"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고독 정식을 끝낸 정숙은 터벅터벅 걸어가던 중, 데이트에 한창인 순자-영철을 마주쳐 합석하게 됐다. '0표' 릴레이로 침울해하는 육촌 누나를 위해 영철은 "부산 가면 내가 소개팅 해줄게"라고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정숙은 "멘탈이 나갔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정숙은 장거리를 이유로 자신을 거절했던 영식을 떠올리며 "난 장거리 충분히 극복 가능하거든"이라고 슬픔을 곱씹었다. 그런데 잠시 후 영자가 영수, 영식과 함께 나오는 모습을 보았고, "입에서 욕 나올 뻔했다"며 참았던 속상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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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택을 앞둔 밤, 11기는 '솔로나라 노래자랑'으로 흥을 끌어올렸다. 반전 힙합으로 분위기를 띄운 상철을 보고 영숙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로 춤까지 추는 영식을 본 순자는 "난 영철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다 자리를 떴다. 급기야 순자는 "나랑 좀 안 맞는 것 같다. 나중에 감당이 가능할까?"라며 "사람들이랑 있을 때 더 행복해보여"라고 자신과 결이 맞지 않는 영철의 스타일에 혼돈스러워 했다.
상철-영숙 커플은 그런 순자에게 "내일이 끝이니 (단 둘이) 얘기를 해보라"고 조언했고, 순자는 그길로 영철을 불러내 "오빠가 나는 안 챙기고 놀기에만 바쁜 것 같다. 대화를 하려고 하면 겉도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급기야 "오빠 로봇 같다. 오빠 눈이 무서워 보이는 거야. 이 사람 방송하러 나왔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영철 역시 "나도 어제까진 똑같은 생각을 했다"면서 "난 원래 좀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타입"이라고 미안해했다. 다음날 영철은 새벽 일찍 일어나 순자를 위한 김치볶음밥을 준비했고, 마음이 풀린 순자는 "진짜 감동했다. 맛있어!"라고 노력해준 영철에게 고마워했다.
드디어 다가온 최종 선택의 날, 영호는 예상대로 현숙을 선택했다. 현숙 역시 "이상하고 아름다운 솔로나라에서 너무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린 뒤 영호를 선택했다. 반면 영수는 "솔로나라는 신기한 곳인 것 같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제 자신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한 뒤, 솔로녀 한명 한명에게 손편지를 전달했다. 이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영식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며 영자를 선택했지만, 영자는 "마음의 무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뒤이어 옥순, 광수, 정숙도 최종 선택을 포기했으며 특히 정숙은 "솔로로 나가지만 깨달은 점이 많았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영철과 순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나와 3MC를 긴장케 했지만, 이내 서로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상철과 영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분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분"이라며 최종 커플이 되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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