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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유튜버 된 '롤코녀' 이해인 "옷 입고 피아노 쳐야 하냐" ('진격의 언니들')[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30 00:43 | 최종수정 2022-11-30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진격의 언니들' 이해인이 111만 유튜버가 된 데에는 꿈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롤코녀' 이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tvN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데뷔 17년차 배우 이해인. 이해인은 이후 활동이 뜸해 많은 이들이 근황을 궁금해한 연예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해인은 공백기 동안 111만 유튜버가 되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111만 유튜버 이해인의 고민은 무엇일까. 이해인은 "제가 진짜 궁금한 게 있다. 피아노를 칠 때 꼭 옷을 입고 쳐야 하냐"며 "제가 옷을 거의 입지 않고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언니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해인이 처음부터 비키니 유튜버가 된 건 아니었다. 이해인은 "처음에는 브이로그를 올리다가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피아노 영상을 찍었는데 떡상한 거다. 이거다 싶어서 조금씩 더 벗었다"고 밝혔다.

이해인의 유튜브 영상이 공개됐다. 이해인은 수위가 센 의상을 입은 채 피아노를 치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었다. 이해인은 "센 수위의 노출 영상은 600만 뷰였는데 저작권 때문에 내려갔다"며 "처음에는 수익 창출이 되는 채널이었다. 제가 이런 영상을 올리니까 노란 딱지만 붙더라. 그 다음엔 자격 박탈을 해버린다. 그래서 수익이 없다. 그래도 이 영상을 만들면서 제가 살아있다고 느낀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이렇게 예쁜데 배우를 계속하지 왜"라며 이해인이 유튜버로 전향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해인은 "저도 이상한 게 그 길이 닫히더라. 이상하게 일이 꼬이고 계속 안 되더라. 내 길이 아닌가 싶어서 기다려보기엔 시간이 너무 갔다. 필라테스 강사 생활도 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은 목마름이 있다. 카메라 앞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어 유튜브를 한 것"이라 밝혔다. 패널들은 이에 깊이 공감했다.


패널들이 가장 궁금해한 건 주변인들의 반응. 이해인은 "촬영 전에 엄마한테 물어봤다"며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해인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내 영상 본 적 있냐"고 물었고 엄마는 "이모가 보지 말라더라"라고 밝혔다. 엄마는 이해인의 영상에 대해 "좋아할 부모가 어디 있겠냐. 배우 할 때는 자랑스러웠다"고 솔직히 말했고 이해인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해인이 원하는 건 방송 활동이었다. 타당한 이유만 있다면 수위가 높은 노출 연기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이해인은 "제가 꿈꿔온 이미지는 신비롭고 독보적인 이미지였다. 어느 배우가 속옷을 입지 않고 피아노 연주를 하겠냐. 돈을 준다 해도 못 할 거다. 저는 저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이런 영상만 올리면 외적인 요소만 부각되지 않냐. 오디션에 떨어지든 말든 계속 도전하는 게 낫지 않냐. 그런 수위의 영상을 올리면 '관종'이라는 시선이 생기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김호영 역시 "저도 독보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스스로 독보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중들에게 내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기간이 좀 걸린다. 나도 20년 걸렸다"며 "영리하게 하셔야 할 거 같다. 소모적으로 하지 말고 연기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본인이 맡고 싶은 영화의 OST를 연주하면서 그런 착장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박미선 역시 "지금은 선을 넘었다. 나중에 뭐할 거냐"면서도 "좋은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 보자"고 이해인을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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