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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태극마크를 단 김민경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떨린다"며 사격장에 들어선 김민경은 '기억을 잃은 특수 요원'이라는 별명답게, 총을 잡자 뛰어난 사격 실력을 선보였다. 첫 단계 건핸들링 무빙테스트와 2차 피벗슈팅(2.5초 내 2발 명중)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또 서서, 앉아서, 엎드려서 각각 사격하는 슈팅 테스트는 기준(25초)보다 10초 이상 빠른 시간에 모든 사격을 성공시켰다. 김민경은 철망을 사이에 두고 이동하며 사격하는 최종 D스테이지에서도 안정된 자세로 모든 사격을 명중시키며 감독관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선발전을 함께 한 IPSC 김준기 디렉터와 나홍진 교관은 "사격이 부드럽게 안정적으로 이뤄졌다"고 했고, 이에 김민경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하얗게 불태웠다"고 말했다. 이후 김민경은 선발전 한 달 후인 6월 30일, 최종 결과와 함께 선발 통지서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