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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아이브, 4세대 최강 걸그룹 연말 시상식도 접수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11-08 14:18 | 최종수정 2022-11-09 08:12


70년대 디스코 명곡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 윌 서바이브'를 샘플링한 '애프터 라이크'를 발표한 아이브.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4세대 최강 걸그룹' 아이브는 연말 시상식까지 접수할 수 있을까.

8일 '2022 지니 뮤직 어워드'를 시작으로 가요계 시상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의 야심작 르세라핌과 뉴진스, '방과후 설렘'이 배출한 클라씨, Mnet '소녀대전' 출신 케플러, JYP엔터테인먼트의 엔믹스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속속 데뷔하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불타오르는 4세대 대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건 단연 아이브다. 아이브는 지난해 한터뮤직어워즈 등에서 신인상을 받긴 했지만 데뷔일이 12월 1일인 관계로 정식적으로는 올해 시상식 신인상 후보로 포함됐다.

아이브는 떡잎부터 남달랐다. 데뷔곡 '일레븐'으로 역대 걸그룹 사상 최단기간 음악 방송 1위, 총 13관왕 이상을 차지한 최초의 걸그룹이라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웠다. 또 초동 15만장 돌파, 유튜브 조회수 1억뷰 돌파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는 초동 30만장 돌파, 음악방송 10관왕에 이어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톱 50, 빌보드 글로벌 차트 15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애프터 라이크'로 3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아이브는 '4세대 최강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애프터 라이크'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모든 음원사이트 실시간 및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하며 퍼펙트 올킬에 성공했다. 3월 유튜브 뮤직이 퍼펙트 올킬에 들어간 이후 이를 달성한 걸그룹은 아이브가 처음이다. 글로벌 성적도 뛰어났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23위, 미국 차트 82위에 올랐다. 4세대 걸그룹이 미국 차트에 진입한 것은 아이브가 처음이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막강한 파워를 보였다. '애프터 라이크'는 초동 92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러브 다이브'의 초동 기록의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대 한국 걸그룹 초동 판매량 2위 기록이다. 또 앨범 판매 11일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걸그룹 사상 3번째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총 14관왕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더쇼'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6대 음악방송 1위 올킬에 성공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아이브는 K팝 사상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준 팀으로 인정받았다. 아이즈원 활동을 하며 쌓아온 안유진과 장원영의 팬덤, 4세대 걸그룹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걸크러시' 혹은 '틴크러시' 대신 '자기애'를 내세운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전략, 당당한 이미지가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극강의 4세대 걸그룹 탄생을 알린 것이다.

사실 아이브가 거둔 성적만 놓고 본다면 신인상을 넘어 본상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이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기분 좋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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