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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프로야구 kt wiz 소속 황재균이 12월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이들의 결혼 이후 활동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지연 측에 따르면, 지연과 황재균은 12월 1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월 결혼을 발표한 지 10개월 만에 웨딩마치를 울려 눈길을 끈다. 황재균이 프로야구 선수인 만큼,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2월에 결혼을 발표해, 시즌을 마무리한 후 연말에 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접 결혼 발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30대가 됐다. 어리고 모든 게 두려웠던 데뷔 후 10대에 불안감에 휩싸여 움츠려 러였을 때, 힘든 시기에 포기하고 싶었던 20대에도 늘 그대들이 손 내밀어 잡아주고 묵묵히 긴 터널을 지나올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다른 분들의 말이나 글이 아닌 제가 직접 팬분들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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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팬들에게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지 않으셨을까 걱정되지만 저에게도 이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어 한 글자 한 글자 적으며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그대들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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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연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황재균은 "갑작스럽게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즌 중에 한창 시합에 집중하고 있을 시기에 제 열애 기사 또는 결혼 기사로 인하여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저희 팀 kt에 조금이나마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시즌 시작하기 전에 발표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됐다"며 결혼 발표 시기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결혼식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도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겠다"라며 "kt팬 여러분, 올 시즌도 작년과 같이 기쁨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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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009년 티아라 데뷔 시절부터 13년간 함께한 에이엔비그룹 박성현 대표와 의리를 지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오는 30일 영화 '강남좀비' 개봉을 앞두는가 하면, 지난달 종영한 KBS 조이 '비밀남녀'에서 MC로 진행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또 웹콘텐츠 '요즘 뷰티' MC를 맡고, 지난 7월에는 데뷔 첫 단독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남을 가지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황재균 또한 소속팀 kt wiz가 2022 KBO 정규 시즌 4위를 차지, 가을야구까지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히어로즈에 패배했지만,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1000득점이라는 개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결혼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낸다는 속설인 이른바 '결혼 버프'라는 말이 있는 만큼, 황재균이 지연과 결혼 후 내년 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