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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규모 이태원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며 다수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과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중이다.
그러며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원영은 1일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요. 음악 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요"라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공연을 하는 것도, 또 하지 않는 것도 애도의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 음악에서 위로를 받는다는 대중들도 많은 만큼 공연이 꼭 애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뜻을 밝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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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이자 작가인 배순탁은 생각의 여름의 글에 공감하며 "언제나 대중 음악이 가장 먼저 금기시되는 나라. 슬플 때 음악으로 위로받는다고 말하지나 말든가. 우리는 마땅히 애도의 시간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애도의 방식은 우리 각자 모두 다르다. 다른 게 당연하다. 방식마저 강요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쓴소리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15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는 분위기. 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연예 프로그램들을 대규모 결방 조치했고,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행사와 제작발표회 등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안타까운 사고를 기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괄적인 결방과 공연 취소만이 답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등장하는 중이다. 가요계에서는 "음악도 위로"라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