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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유정(23)이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실제도 보라의 성향과 비슷하다. 특히 사랑에 있어서 사랑보다 우정을 택할 것 같다. 아끼는 친구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정도 사랑과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한다. 우정 안에 사랑이 포함이 되어 있지 않나? 나도 보라와 같은 상황이라면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내가 이 연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된 게 친구들이었다"고 밝혔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김유정은 "보라처럼 아련한 첫사랑은 없지만 누군가를 좋아했던 경험도 있다. 그렇게 보라처럼 아련할 수 있는 게 지금 시대에서는 쉽지 않다. 연락도 바로 할 수 있고 예전처럼 어렵게 사랑이 닿는 시대는 아니다. 그래서 '20세기 소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더 큰 매력을 느낀 부분도 있다"고 고백했다.
어느덧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성장한 김유정. 그는 "평소에 '나는 무언가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 감사하게도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었으니까 그것도 너무 좋았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것 자체가 친근한 느낌이지 않나? 옆에 사는 동생 같은 느낌이라 수식어가 좋았다. 대중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귀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식어라고 생각했다. 이제 '국민 첫사랑'은 이 작품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녀'는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등이 출연했고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