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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경력 지긋한 선배들의 무르익은 내공이 중요하다지만,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젊은 피의 감각도 못지않게 기중하다. 특히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트렌디함'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용진의 트렌디함이 '환승연애'에서 터진 모양새다. '환승연애'에서 센스있는 입담과 유쾌한 매력을 발산한 결과,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상 주인공까지 됐다. 아울러 '환승연애' 또한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이용진의 진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용진이 '환승연애'에서 남다른 통찰력을 보였던 것이 프로그램 재미를 더 했다는 평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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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가 연애 리얼리티인 만큼, 아내가 이용진의 통찰력과 멘트를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증이 생긴다. 이용진은 "저희 아내도 '과몰입러' 중 한 명이다. 패널인 제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빨리 이들 사이에 대한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더라. 다음 주 어떻게 나오는지를 가족이어도 얘기를 잘 안 하는데, 계속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얘기해주면 왜 이야기했느냐고 화내더라(웃음). 녹화하고 오는 날마다 중간에서 좀 괴롭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과거 연애사도 살짝 이어졌다. 자신이었다면 호감 있는 사람 옆에 앉았을 때 '옆에 보세요'라는 문자를 보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그건 제가 어릴 때 자주 쓰던 플러팅이었다"며 쑥스러운듯 웃었다. 이 같은 입담이 타고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튜브 시장 트렌드에 빠삭한 것이 이용진의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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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이 미디어 시장을 왜 잘 파악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환승연애'가 비연예인이 주가 되는 콘텐츠임에도 작품상을 수상한 것 또한 콘텐츠 변화 흐름이라고 봤다. 트렌디한 감각으로 콘텐츠계 흥행 보증수표가 된 이용진이 '차세대 국민MC'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비연예인 출연자가 나오는 예능이 어떻게 보면 스트리밍 예능 콘텐츠 중에서 1위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건 거의 이례적인 것을 떠나 최초가 아닌가. 이번 계기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낀다. 콘텐츠, 플랫폼, 보는 분들의 시선 이런 게 많이 바뀐 것 같다. 작년에 시즌1 마무리 잘하고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게 됐다. 또 이번 시즌까지 사랑해주셔서 뜻깊다. 남은 회차도 잘 마무리할 것이고, 저는 다른 패널분들과 끝까지 잘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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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