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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가 '극과 극' 성향을 보였다.
그 사이 김소영은 점심도 거르고 쉴틈 없이 업무를 진행했다. 오상진은 "프리를 선언하고 둘이 밤 산책을 하면서 빈 가게를 봤다. 여기서 우리가 좋아하는 책방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저는 우아하게 책방을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치열하게 사업가의 길을 갈지 몰랐다"라며 서점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에 김소영은 "처음에는 지인들도 모이고 아지트 개념이었는데 막상 하니까 불타올랐다. 그리고 재미있어서 지점이 늘어나고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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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은 "애써 몸에 좋은거 준비하면 분식류 이야기하고"라며 "처음엔 마찰이 있었다. 처음엔 싫었는데, 이제는 힘들게 일하고 와서 본인이 먹고 싶은거 먹는 행복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김소영이 주문한데로 고기 굽기와 매운 라면을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이사를 한 달 앞두는 부부는 '무논리 말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사 업체를 선정해야한다는 김소영의 말에 오상진은 전혀 모른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은 '엄격한 관리자', 오상진은 '몽상가'로 극과 극의 MBTI다.
오상진은 "겉모습만 보기엔 제가 계획하고 준비할 것 같지만, 저희는 둘이서 함께 총알을 준비하고 집행은 김소영이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딸의 침대를 사는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예쁜것에 관심이 많다"는 오상진은 "침대와 냉장고는 꼭 바꾸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고, 김소영은 "아직 멀쩡하다"라며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수세에 몰린 오상진은 막무가내 생떼까지 시전했지만 김소영은 끝까지 웃으면서 "이사갈 집에 가서 사이즈를 미리 측정하고 뭘 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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