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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콘서트 D-Day...RM "실가창 마지막일 수 있는 곡 포함, 즐겨달라" [SC이슈]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14 23:58 | 최종수정 2022-10-15 06:3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최근 몇 달간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부산콘서트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오늘(15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으로 팬들과 만난다. 약 120분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개최되며 한국과 부산의 문화를 전세계에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JTBC, 네이버 나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돼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예정.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여는 국내 공연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목적으로 공연을 연다는 점도 귀를 쫑긋하게 했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당초 공연이 열리기로 한 장소는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로 5만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하기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출입구도 단 한 곳이었으며 대규모 관객을 수용하기에 교통, 숙박 등 인프라도 잘 갖춰지지 않아 안전문제 등 여러 지적이 나왔다. 이에 소속사 하이브는 공연장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하며 "공연 취지를 보호하는 한편,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잡음은 정치권 싸움, 70억 여원의 공연 비용 이슈가 터지며 또 새어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매년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국가, 기관으로부터 각자 기획하고 있는 행사 참여를 요청받아왔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를 위한 주요 행사에 참여하여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방탄소년단이나 당사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해왔다", "비용의 상당 부분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한다. 과거 많은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아티스트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차원으로 진행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14일 리더 RM은 자정을 앞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장문의 글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공개했다. RM은 "
한국에서 풀관객으로 함성과 함께하는 공연 다운 공연은 근 3년 만이다. 물론 온전히 저희만의 콘서트는 아닌만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 또 다른 마음의 고향 부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쩌면 실 가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오랜만에 부르는 오래된 곡들도 포함됐다"고 귀띔하며 "처음부터 장소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축제나 페스티벌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그저 행복하게 축제처럼 즐겨주시면 감개무량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대중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올해 신설된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5년 연속 수상을 노리게 됐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오는 11월 열린다.


다음은 RM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방금 전야 리허설이 끝났습니다. 기다려온 부산 공연이 무려 내일입니다. 24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풀관객으로 함성과 함께하는 공연 다운 공연은 근 3년만입니다. 물론 온전히 저희만의 콘서트는 아닌 만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 또 다른 마음의 고향 부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공연은 단 하루인 만큼 온몸을 바쳐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희도 10년 내에 이 정도 사이즈의 '스탠딩 공연'은 처음입니다. 처음부터 장소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축제나 페스티벌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어쩌면 실 가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오랜만에 부르는 오래된 곡들도 포함되어 있고 애초에 이런 포맷의 오프라인 공연이 처음인데다 또 아주 간만이기 때문에.. 락페나 DJ 페스티벌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들고 따라 부르며 그저 행복하게 축제처럼 즐겨주시면 감개무량하겠습니다. 그런 느낌이 저희의 의도에도 가장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 각설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겠지만! 방탄은 공연이니까! 최선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볼게요. 많이 뛰놀아주시고 목소리도 많이 들려주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ㅎㅎ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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