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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무대로 설득하겠다"…에이티즈, 국내외 모두 깜짝 놀라게 할 '게릴라'(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7-28 17:11


사진 제공=KQ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에이티즈가 신곡 '게릴라'로 다시 한번 전세계 K팝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전망이다.

에이티즈는 2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1: 무브먼트'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에이티즈가 신보를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미니 7집 리패키지 '제로: 피버 에필로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성화는 "첫 앨범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리즈라 떨린다. 기분 좋은 떨림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민기는 "어제보다 오늘 더 멋진 무대 보여드리는 그룹 되겠다"고 말했다. 우영은 "음악적과 비주얼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부터 '더 월드'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점이 관심사다. 8명 멤버가 에이티즈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돼 어딘가 있을 보물을 찾는 여정을 담아 낸 '트레저 시리즈', 이들이 한 곳에 모이기 전 각자가 품고 있던 청춘의 열병을 그래낸 '피버'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시리즈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앨범인 셈이다. 새로운 세상 속 자유를 향해 돌진하는 에이티즈의 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민기는 "'트레저', '피버'가 끝나고 새로운 시리즈 포문을 연다. 춤, 음악, 예술을 통해 획일화된 세상에서 챗바퀴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깨우겠다는 의미다"라고 신보를 설명했다. 윤호는 "이 세상에 더 큰 움직임을 알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해적이나 항해 같은 키워드를 세계관으로 효과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여상은 "저희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음악적 스타일에 도전해서, 새로움의 연속인 것 같다. 새로운 것을 할 때 굉장히 설레는데 팬분들도 그런 설레는 마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홍종은 "세계관이라는 틀이 생겨서 대중이나 팬들로 하여금 명확해지는 것 같다. 실제로 마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세계관이 진행돼서, 오히려 그런 상상력을 자극했을 때 좋은 것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연구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게릴라'는 에이티즈가 즐거움, 슬픔,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억압되고 통제된 곳에서, 변화를 향한 움직임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움직임을 세세히 묘사한 비트 체인지와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돋보이며, 에이티즈 특유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홍종은 "새로운 세상 속 자유를 위한 외침이다. 굉장히 강렬하고 빠르게 변화되는 비트 체인지에 ?S춰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라고 신곡 '게릴라'를 소개했다.

강렬한 곡인 만큼, 멤버들의 파격적인 스타일링 변화도 눈에 띈다. 성화는 "머리스타일에 스크래치를 내봤다. 과감한 스타일이다. 홍종이가 반반 색의 머리 스타일을 해서 '크루엘라'에서 딴 '홍루엘라'라고 부르고 있다"라며 스타일을 짚기도 했다.


산은 "도입부부터 끝까지 힘 있는 안무가 연출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최대한 파괴적인 라이브를 보여주려는 저희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게릴라'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사진 제공=KQ엔터테인먼트
또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110만 장을 돌파, 첫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홍종은 "너무 감사하다. 너무 놀랐다.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컴백 때마다 좋은 소식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수치보다는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할 수 있는 에이티즈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에이티즈는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보다는 국내에서 대중도가 저평가된다는 인상도 있다. 우영은 "국내에서도 열심히 활동해서 국내 인지도도 높여서 더 성장하는 아티스트 되겠다"고 했고, 산은 "어느 곳에서도 팬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것이 목표고 꿈이다. 앞으로도 저희를 아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홍종은 "저희도 저희끼리 이런 이야기를 안 하지는 않는다. 활동 하는 아티스트다 보니, 먼저 알아봐주시는 시장에 대한 차이에 대한 고민은 있다. 투어를 다니거나 앨범을 준비하면서 종종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항상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국내에도 많은 팬이 계신다. 저희에게는 상대적인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 보여드리는 것을 편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런 고민보다는, 저희를 좋아하는 한분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목표다"고 거들었다.


사진 제공=KQ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는 최근 서울, 미국 5개 도시, 유럽 5개국, 일본 등 약 18만 명의 팬들을 만난 아레나급 월드 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성료한 바 있다. 이는 2년 만의 월드투어였다. "굉장히 기다렸던 투어다. 연기했던 투어라 감회가 남달랐다"는 홍종은 "처음 함성을 들었을 때 뭔가 데뷔한 것 마냥 설레고 떨렸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 간직하고 앞으로는 자주 다양한 기회로 팬들을 찾아뵈고 싶다. 그래서 노력 많이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고, 우영은 "2년 만의 투어를 다녀올 수 있어서 설렘 가득했다. 눈 앞에서 믿기지 않은 장면을 봤다. 많은 팬이 한국어로 떼창해주고 저희를 환호해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팬사랑' 면모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애너하임, 피닉스, 댈러스/포트워스,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를 거쳐 12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일본 치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호는 "상반기에는 보여드려야?募募 마음으로 준비했다면, 하반기에는 세계관적으로 디테일한 최대함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홍종은 "상반기 투어는 오랜만에 뵙다 보니, 저희 8명을 보여주려 했다. 하반기에는 에이티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 다음에도 에이티즈 콘서트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겠다"고 소망했다.

"매 순간 팬들 앞에서 무대할 때마다 성장하는 것 같다"는 종호는 "우리가 잘하고 있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더 환호하는 무대를 만들면 더 좋아해주실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한다"고 했다. 여상은 "올 여름 팬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작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는데, 이번에도 국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바랐다.

홍종은 "프로모션도 길게 진행했는데, 구체적인 성과를 말씀드리기엔 애매할 수는 있지만, 이번 앨범 자체가 도전적인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나 대중이 들으셨을 때 다양한 생각을 하실 것 같다. '아, 얘네 이거 보여주려고 하는 구나'를 무대로 설득시키고 싶다. 그것이 제가 바라는 성과다"고 밝혔다.

에이티즈의 신보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는 29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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