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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자가 아파트를 소유한 23살 '고딩엄빠'가 등장했다.
뒤이어 정채현 가족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른 아침부터 정채현은 깨끗하고 넓은 아파트에서 CF 모델 같은 눈부신 자태를 드러냈다. 이어 정채현을 빼닮은 예쁜 남매가 등장했다.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채현은 "32평 아파트인데, 첫 자가"라고 설명했다.
야무진 살림 솜씨에 육아 고수 면모까지 정채현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매달이 고비일 만큼 빠듯한 가계 경제 문제로 인해 남편과 부딪혔다.
특히 마이너스인 상황인데도 무리해서 적금을 넣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채현은 "급할때는 부모님에게 SOS를 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절약하며 사는 이유에 대해 조진규는 "첫째가 폐렴으로 아팠을때 큰 돈이 나가서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 돈을 더 아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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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은 남편과 다섯 살 딸이 각기 직장과 유치원으로 떠나자, 둘째 아들을 데리고 네일숍을 방문했다. 앞서 '영끌' 아파트 대출로 매달 가계 상황이 빠듯하다고 밝혔던 정채현의 사정을 들었던 터라, 박미선은 "남편이 잔소리할 것 같은데…"라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정채현은 "속눈썹과 네일 등 꾸미는 걸 좋아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무료 모델을 지원해 공짜로 시술 받는다"라고 꿀팁을 밝혔다.
한창 케어를 받던 정채현은 네일숍 사장님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집에서 아기만 보고, 용돈을 받아쓰고 있다 보니, (일하는 사장님이) 너무 멋져 보인다"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한 번도 사회생활을 안 해봐서 해보고 싶다. 사실 미용을 전공했었다"며 고3 때 임신으로 인해 꿈을 포기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대출 받아서 집을 사는건 찬성한다. 그런데 채현님 가족은 감당할 수준을 넘은것 같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도 중요하다. 계속 이런 생활을 하게 되면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며 걱정했다.
이날 정채현은 친정 엄마 같은 존재였던 고등학교 선생님을 집에 초대했다. 임신 중이던 자신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 준 선생님에게 식사 대접을 한 것. 선생님은 "남편 진규에 대한 믿음도 있었지만, 만에 하나 헤어질 경우, 자립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정채현의 졸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던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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