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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복수혈전' 찍기 전 돈 많아 명품 선물도"…알고보니 '츤데레 오빠' ('호적메이트')[SC리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00:27 | 최종수정 2022-04-27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여동생 순애에게 '츤데레 오빠' 매력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10년 만에 투샷 찍기에 나서는 이경규와 여동생 순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경규는 딸 예림이와 여동생 순애의 딸인 조카의 집에 방문 했다. 이경규는 여동생을 위해 우럭매운탕을 직접 끓였고, 여동생 순애는 오빠가 좋아하는 조기를 구워 오랜만에 한 식탁에 앉았다.

이경규는 "동생이랑 몇 십년만에 밥을 먹는다"라며, 여동생이 준비한 조기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그는 "부산에 어머님이 계실 때 내려가면 조기구이를 해주셨다. 어머님이 해준 듯한 느낌. 맛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여동생 순애 역시 "오빠가 차려준 밥상은 90점이다. 10점 감점은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직접 생선을 사와서 요리를 하는 걸 보니까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큰일 있을 때만 연락해"라는 두사람. 하지만 이경규는 과거 순애와 3~4년간 같이 살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말이 없다. 잔소리 안 하고 생활비 꼬박꼬박 주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화 '복수혈전' 찍기 전까지는 진짜 돈이 많았다. 돈이 침대 밑에 깔려 있었다. 다 끄집어 내서 영화에 다 때려 부었지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예림은 "고모한테 무슨 선물 해줬냐"고 물었고, 잘 기억을 못하는 이경규를 대신해 순애는 "오빠가 명품 가방이랑 브로치 선물해 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경규는 조카의 결혼식에 축의금 1등임을 밝히며 "더 많이 내려고 했는데 부담 줄까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경규는 딸 예림이, 여동생 순애, 조카와 함께 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여동생과 나란히 걷는 이경규는 "어릴때도 같이 안걸었는데, 50~60년 만에 걷는다"라며 어색한 듯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여동생이 허리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 이경규는 여동생과 함께 공원내 체육시설을 마주보고 이용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 딸 예림이와 조카는 두 사람의 추억을 위해 투샷 찍어주기에 나섰다. 여동생을 쳐다보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이경규는 "죽겠네 진짜"를 연발하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1초지만 여동생과 마주보며 사진도 남겼다.

이순애는 "생각해보니까 오빠와 추억들이 별로 없었다. 오빠는 열심히 일만 했었고, 바빠서 집에 있을 시간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못난 오빠다라"는 이경규는 "열심히 활동 하고 있으니까 보고 있겠지.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서 뒤를 못 돌아본 것 같다"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라, 자주 오는 소식이 희소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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