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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은망덕의 아이콘이다.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글로벌 앨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비아이는 아직 마약 투약 파문에서 자유롭지 않다. 비아이는 2016년 한 모씨로부터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인 LSD 등을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의 아버지까지 나서 자식 교육 잘못한 죄를 반성하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건만, 이후 비아이가 보여준 행보는 자숙이라고는 단 0.1g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유죄 판결 두 달만에 새 앨범을 낸데 이어 글로벌 프로젝트까지 진행하겠다고 나선 것.
더욱이 비아이를 감싼 죄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가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양현석은 2016년 한씨를 협박, 회유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증언을 번복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3차 공판에서 한씨는 증인으로 출석, 양현석이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협박을 해 그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양현석이 내새끼 경찰서 가는 게 싫다며 적극적으로 증언을 막았다"고도 말해 충격을 안겼다.
즉 양현석은 '내 새끼' 비아이를 살리고자 법정에 섰는데, 마약을 투약하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 비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체 비아이의 뻔뻔한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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