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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국가부' 요원들이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귀 호강 향연을 펼쳤다.
대결에 앞서 처음으로 선보인 '그니의 방' 코너에서 박창근과 김성주의 진솔한 음악 토크가 펼쳐졌다. 72년생 동갑내기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공감대 가득한 인생 이야기와 음악을 나눴다.
김성주는 박창근에게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신청하며 감정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포착한 박창근은 "경연하다 보면 울고 있더라"고 말을 꺼냈고, 김성주는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는 깊어지고 김성주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버지가 생전 좋아한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를 함께 부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김동현과 특별 게스트가 함께 하는 '노래하러 왔동현'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김동현의 결승곡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의 원곡자인 허각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를 즉석에서 각자의 버전으로 불러 모두를 전율케 했다. 허각은 본인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노래를 훌륭히 소화한 김동현을 향해 "이 노래 너 해라"라며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하늘을 달리다'를 듀엣 무대로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노래하는 창근이' 코너에는 원조 국민가수 김수희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김수희의 대표곡 '애모'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급이 다른 울림을 전했다. 특히 각자의 명품 보이스에 환상적인 화음까지 어우러져 모두를 감동케 했다. 김수희는 "박창근 노래를 듣고 거친 파도에 예쁘게 다듬어진 조약돌 같은 목소리 같다고 느꼈다. 청아하고 소리가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전 출연진이 국민가요 '남행열차'를 함께 즐기며 안방에 넘치는 흥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국민가수 솔로 프로젝트 '국민가수 컬러 필름'의 첫 번째 음원인 김동현의 '비터스위트(Bittersweet)'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TV CHOSUN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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