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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시언의 제주도 이별 여행과 기안84의 러닝 여행의 마지막도 함께 공개됐다.
이시언은 "2년 전 부터 생각해 왔었다. 멤버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저도 최고는 아니더라도 발전된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연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볼까 했다"라며 하차 이유를 덧붙였다.
이별 여행에 앞서 공항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던 이시언은 기안84에 전화를 걸었지만 기안84는 "아 맞다"라며 횡설수설하며 지각을 예고해 이시언을 당황케 했다.
결국 이별여행에 불참자가 속출하자 이시언은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냐"라며 화를 냈고, 화사는 "그냥 우리끼리 갑시다"라며 이시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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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와 성훈은 미리 도착해 무지개 회원들을 위한 간식을 손수 준비하고 있었고, 몰래카메라를 성공하기 위해 자동차 뒤에 숨어 이시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시언은 스튜디오에서 "난 사실 저 때부터 울 뻔했다"라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기안84는 "오늘 좋은 날이니까"라고 이야기했고, 이시언은 "오늘 좋은 날이냐"라며 섭섭해 했다. 이때 기안84는 이시언의 얼굴을 직접 그려 티셔츠를 준비했다.
이시언은 "선물을 받아서 좋았는데 가운데 빈 의자가 있더라"라고 이야기했고, 기안84는 "형의 빈자리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별 여행을 위해 4년 만에 제주도를 찾은 무지개 회원들은 첫 코스로 바다를 향해 떠났다. 이는 지난 정모에서 아쿠아리움 방문 대신 횟집에 가는 것으로 버킷리스트를 대신했던 기안84를 위해 이시언이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였던 것. 이시언은 돌고래를 보러 배를 빌려 놨다.
바람막이까지 단단히 챙겨 입으며 바다로 나선 회원들은 흔들리는 배에 "배 돌려!"라며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돌고래 본 거 같아요"라며 거짓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높은 파도에 헨리는 "시언이 형 빨리 하차하세요"라고 외쳤고, 화사는 "치질에 걸릴 것 같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더 했다.
온갖 곡소리가 난무한 상태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멤버들은 돌고래를 실제 보고 소리를 치며 기뻐했고, 이시언은 바닷가 반대편 도로를 보고 "차를 타고 와도 보일 뻔 했다"라고 말했다.
늦게 합류한 박나래는 먼저 도착해 감귤밭에서 무지개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나래는 무지개 회원들을 위해 방어와 회덮밥, 라면까지 야무지게 준비했다. 그러나 이내 얼간미를 뽐내는 무지개 회원들로 인해 똑같은 말을 계속 설명하며 분통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데우러 간 화사는 전자렌지를 작동하지 못했고 이때 얼간이 전용 음악이 흘러 나왔다. 화사는 영상을 보다 "왜 이 노래가 나오냐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시언은 식사 전 "시언이형 사랑해 한 번 해주자"라며 자신이 직적 만든 단체티셔츠를 입고 '시언아 사랑해'를 완성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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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뛰던 기안84 앞에 오이도의 빨간 등대가 나타났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기안84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불가능 할 것 같던 42km의 러닝을 10시간에 걸려 도착한 기안84를 본 무지개회원들은 박수로 응원했다. 기안84는 "저 스스로 좀 놀랐다. 자부심도 좀 생겼다. 막상 도착하니까 놀랐다. '그래도 이걸 했네'라는 느낌이었다.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착 후 숙소에서 샤워를 마친 기안84는 다시 그 옷을 입고 나왔고, 무지개 회원들은 "왜 이렇게 짠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칼국수와 시원한 맥주를 마신 기안84는 "여기가 천국이구나"라고 말하며 행복해 했다. 식사를 마친 기안84는 간단하게 빨래를 하고 방바닥에 누워 "행복하다. 근데 시원스쿨이 떠오른다"라며 여름에 얼간이들과 떠났던 여행을 떠올렸다.
다음날 기안84는 목적지인 방아머리 해수욕장까지 13~14km를 앞두고 달기기 전 아침 식사로 해물라면 먹방에 돌입했다. 해물라면을 먹던 기안84는 "아침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하면서도 본격적으로 흡입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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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달리기 시작하던 기안84는 "사타구니가 쓸려서 아프다. 근데 젖꼭지까지 쓸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에 도착한 기안84는 체력을 위해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구입했고,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사타구니에 반창고를 붙이며 "아 이제 살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56km를 뛰어 목적지에 도착한 기안84는 "남들은 몰라도 내가 나를 멋지게 생각하는 게 좋다. 나를 자기비하 했었는데 인정 할 수 있는 걸 가슴에 받았다"라며 행복해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기안84는 바다로 입수를 했고, 잠시 나와 쉬다 또 한 번 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지훈은 "저 정도면 취해도 된다"라며 응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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