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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이유가 남동생과 함께 '현실 남매'의 솔직한 모습을 선보였다.
'bro'라는 글씨가 적힌 종이 가면을 쓰고 등장한 아이유의 남동생 이종훈 씨는 "가장 가까운 혈육으로서 질문을 준비했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종훈 씨는 아이유에게 "이지은은 어떤 사람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이유라는 역할을 제외하고 나서 남는 부분만 봤을 때는 저는 많이 모자라다. 일 말고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나라고 생각하면 정말 없다. 설거지 정도다. 인생에 경험이 많이 없다. 간단명료하게 대답하자면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며 "일 외에 모든 면에서 결핍을 느낀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동생이) 17살 때부터 유학 생활을 하고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사실 대화를 나눌 기회도 많이 없었고, 그전에는 원래 어색했다. 근데 내가 궁금한 건 네가 유학 안 갔으면 우리가 덜 어색했을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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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종훈 씨는 아이유에게 꿈에 대한 질문을 했고, 아이유는 "내년에 마지막 20대"라고 말을 꺼냈다. 그 순간 이종훈 씨는 "아홉 수냐"며 놀렸고, 아이유는 바로 일어나 동생의 멱살을 잡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종훈 씨는 이날 "지금 나의 꿈은 이지은보다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5년 전만 해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했다. 난 대기만성형이니까 두고두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점점 '어떡하지?'가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아이유는 "쉽지 않을 거다. 왜냐면 나는 앞으로 더 노력할 거다. 내 꿈에 더 가까워질 거기 때문에 아마 어려울 텐데 열심히 해봐라"라고 동생 앞에서 한껏 여유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날 아이유는 '사람 이지은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내게 소중한 걸 잘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많이 소중한 걸 늘릴 생각은 없다. 가지고 있는 걸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주변 사람도 소중하고, 일도 소중하다. 내가 제일 소중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훈 씨는 "개인주의 이지은 씨 이야기 잘 들었다"고 빠르게 멘트를 정리했다.
아이유와 이종훈 씨는 이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연신 티격태격하는 '찐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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