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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유재석·데프콘·김종민, 전현무→첫사랑 찾기 성공 '설렘X감동'[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05 19:5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팡 유재석이 전현무 의뢰인부터 13년 전 첫사랑 찾기에 나선 의뢰인까지 마음 배송에 성공하면서 안방을 설렘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5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H&H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유팡'(유재석)이 전현무 팬미팅에 참석했던 의뢰인을 위해 전현무를 만나고 13년 전 첫사랑을 찾는 의뢰인을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를 방불케 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13년 전 중1때 방송실 문 열고 들어오던 선배를 찾고 있는 의뢰인은 그때 오빠와 함께 디저트를 먹던 카페를 찾아 그네 의자에 앉았다.

의뢰인은 유재석과 만나 그네 의자에 앉아 "회사에서 갔다 오라고 허락 받았다. 그네의자 설레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흔들리는게 그냥 앉아 있는 것보다 설렌다"고 인정했다. 의뢰인은 첫사랑 꽃말을 갖고 있는 안개꽃을 준비해 첫사랑을 만날 준비를 끝마쳤다.

유팡은 첫사랑 상곤씨를 찾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의뢰인의 '대구의 한 대학에서 패션코디 디자인과를 나오셨다'는 힌트 하나로 해당 대학을 찾았다. 하지만 연락처가 변경돼 실패. 이후 요가학원 다녔다는 제보를 듣고 추적했다. 지금은 요가는 안다니는 상태. 원장님은 "당시에는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다"고 제보했다. 의뢰인은 "대구에서 유명한 카페다"라고 설레어했다. 카페를 찾아갔더니 상곤 씨가 여전히 일하고 있어 찾아냈다.

유팡은 "이제부터 오실지 안오실지는 상곤씨의 선택"이라며 대기실로 돌아갔고, 의뢰인은 13년 전 추억 속에 기다림을 가졌다. 주인공이 들어오자 의뢰인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유재석 데프콘 김종민도 로맨스 드라마를 시청하듯 함께 설레었다.

의뢰인은 "그때랑 똑같이 생기셨다. 오실줄 몰랐다. 일부러 졸업앨범 가져왔다. 저희 언니와 같은 동기시다"라며 "방송부 선배들이랑 연락하세요? 저는 이거 때문에 방송부와 연락했다. 제작진이 누군지 말도 안해주고 힌트도 안준다. 저한테도 오시는지 안오시는지 이야기 안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혹시 만나시는 분이 왜 나가냐고 그럴수 있잖아요"라고 여자친구 유무를 떠봤고, 상곤 씨는 "없으니까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축하합니다"라는 속말을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되새겨 보면 그때 왜 그렇게 사람이 상냥했을까 여동생처럼 해주셨나. 그때 왜그랬나 궁금해요"라고 진짜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상곤 씨는 "나도 마음이 있었거든"이라고 말해 유재석 데프콘 김종민을 춤추게 했다.









MC 전현무 팬미팅에 참석했던 의뢰인이 전현무에게 남긴 마음 배송도 이어졌다. 의뢰인은 "너무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전현무씨"라며 "당시 재워주기로 한 친구가 늦는 바람에 시간을 떼우려고 전현무 씨 팬미팅에 참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늦게 도착해서 못 들어가나 싶었는데 들어가라고 해서 갔더니 로비보다 사람이 더 없더라"며 "맨 앞 자리에 착석해서 팬미팅을 봤다"고 말했다. 면접 때 등산이 잡혀 있어서 등산복을 입고 참석했는데 그게 죄송하다는 의뢰인은 "당시 현무씨가 면접 본다는 말에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그때 면접 본 회사 매장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했다. 전현무는 이 사연을 듣고 "기억 난다. 사람이 별로 안와서 다 기억난다"며 "많이 올줄 알고 라디오 공개홀을 빌렸다. 게릴라 콘서트 처럼 제작진이 나 속이는 줄 알았다. 70명 정도 있었다"고 심란해했다.

하지만 의뢰인이 이제는 찐팬이 되었다는 말에 감사하면서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유팡 유재석은 학교에서 농구 선생님이지만 코로나로 직장을 잃고 배달일을 뛰고 있는 가장을 만나 아내의 마음 메세지를 배송했다. 그의 책임감과 성실함에 유재석은 "저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지만 제가 반성하게 된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데프콘은 베트남 항공 스튜어디스로 교직생활을 은퇴하시는 아버지의 은퇴식을 참석하지 못하는 딸의 마음을 배송했다.


앞서 유재석은 남편 건강을 위한 시무 20조를 보낸 의뢰인의 사연을 읽으면서 "나경은 씨가 가명으로 보낸 거 아니겠지"라며 찔려했다. 의뢰인이 보낸 사항 중 '숨어 있을 때 아들한테 '엄마 어디 갔지'라고 말하지 않기'라는 항목이 있었고, 유재석은 "엄마가 쉬고 있을 때 굳이 아이 손을 잡고 엄마를 찾는 걸 말하는 거다"며 육아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 줬다. 그러면서 "이거 정말 나경은 씨가 보낸 거 아니죠?"라며 제발 저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데프콘은 "아이같이 잘 봐주냐"라고 물었고,유재석은 "같이 봐주려고 노력하는데 몇몇 조항을 읽는데 찔렸다"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이 "이거 헤어지자는 말 아니냐"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그게 아니다. 협상안을 제시하는 거다. 잘 살아 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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