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치즈롤가스집과 만둣집 사장님이 새로운 방향성을 잡았다.
|
처음 아들의 가게로 온 아버지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장 먼저 아들의 가게를 깨끗이 청소했다. 그 사이 아들은 네 가지 버전의 돈가스 소스를 만들어 아버지와 최종 점검을 했다. 하지만 레시피 결정을 못 내린 채 아버지는 떠났고 백종원이 뒤이어 찾아왔다.
|
사장님은 새로 연구한 만두로 만든 만둣국을 내놨다. 사장님표 김치만두를 맛본 백종원은 "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썼냐", "돼지고기 부위는 어디 썼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어 "제 느낌엔 만두가 아직도 좀 퍼지는 느낌"이라며 "소고기, 돼지고기를 빼면 김치가 주재료 아니냐. 만둣집이 만약에 잘되면 김치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김치를 담그겠다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저도 만둣집을 준비할 때 김치만두에서 김치를 안 쓰는 집이 70%라는 걸 알았다"고 김치가 아닌 배추를 양념해 만두소를 만들 수도 있다고 알려줬다. 김치로는 맛을 일정하게 내기 힘들기 때문. 이를 고민하던 백종원은 "김치가 아닌 재료는 어떠냐"고 직접 만들어온 시래기 만두를 꺼냈다. 시래기 만두는 김치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김치처럼 시큼한 맛을 냈다. 백종원은 "시래기를 쓰게 되면 일년 내내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똑같은 만두에서 탈피하면 더 많은 재료를 생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장님은 코로나19로 줄어드는 홀 손님으로 포장, 배달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만두 포장이 어마어마하게 나간다. 포장을 하게 되면 한쪽 코너에선 만두만 만들어야 한다"며 포장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라고 이야기했다.
|
이에 사장님은 기본 어묵에 비싼 어묵을 추가하고 싶다며 맛을 향상시키지 않는 대신 종류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럼 기존에 안 팔리는 어묵은 어떤 경쟁력을 가질 것 같냐"고 물었지만 사장님은 답을 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떡볶이와 어묵 중 하나는 평범하게 하더라도 하나는 경쟁력 있게 해야 한다. 우린 먼 곳에서도 오고 싶게 하고, 그러면서 주변 상권도 살리는 게 목표다. 그런 생각으로 다시 계산해봐라"라고 고민할 방향을 알려줬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