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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억을 주는 IP를 만들어 보겠다."
어쨌든 게임 IP(지식재산권)의 한계를 넘어 이처럼 대중적인 드라마라는 장르로 확장을 꾀한 것은 단순한 일회성 시도가 아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5년부터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사업뿐 아니라, 프랜차이즈로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IP 사업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결코 만만치 않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회사 창업자이자 현재는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권혁빈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가 이 계획을 처음으로 꺼내 들었고, IP사업개발담당 백민정 상무와 담당자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시키고 있는 회사의 핵심 미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 본사에서 만난 백민정 상무는 "하나의 게임사를 넘어 동서양의 사람들이 모두 공감하고 사랑하는 IP를 가진 종합 문화 콘텐츠 회사가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남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라는 IP가 결국 이를 가능케 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구상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성공에 앞서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주요 도시에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구축,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미국 영화 제작사 오리지널필름과 2015년 계약을 맺었고 올해 초 글로벌 배급사 소니픽처스와 손잡으며 한국 게임 IP를 활용한 최초의 헐리우드 영화를 제작하려는 것도 이런 의도"라며 "당분간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지고 있지만, 이후에 계획대로 영화가 제작돼 개봉된다면 상대적으로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까지 '크로스파이어' IP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여기에 회사의 주력인 게임으로도 함께 시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진정한 글로벌 IP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상무는 "사람의 인생에서 행복했던 기억은 가장 오래 간다고 본다. 권혁빈 CVO를 위시로 한 스마일게이트가 추구하는 것도 함께 즐기면서 형성되는 '해피 메모리'를 전파하는 IP를 이 세상에 선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관을 확장할 '크로스파이어'뿐 아니라 '로스트아크'나 '에픽세븐' 그리고 새롭게 나올 스마일게이트의 IP와 더불어 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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