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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꿈에도 있을 줄 몰랐던 일이다."
싹쓰리는 '그 여름을 틀어줘'와 차트 올킬 싱글 '다시 여기 바닷가'로 90년대 감성을 소환,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시간을 선사했다.
싹쓰리는 우승후보 전소미와의 대결에서 우승하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싹쓰리 세 사람은 트로피를 받고 감격했다. 비는 "여러분들에게 재미를 드리려고 결성한 팀인데 좋은 결과가 있어 너무 좋다"고 린다G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효리는 "여보 나 1위했어. 너무 보고싶어"라며 오랜만에 안아보는 트로피를 가슴에 꼭 안았다. 유재석은 "저희를 아껴주신 수많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엠카 제작진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꿈에도 생각못했다. 상순아 고맙다"라고 작곡가이자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유두래곤(유재석)·린다G(이효리)·비룡(비) 싹쓰리는 MC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MC석에 올라 그룹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른 아이돌처럼 각자의 포지션을 소개하고, 그룹을 15초 안에 이어서 소개하는 등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그룹에서 약간의 보컬과 랩을 맡고 벤치 리더 바지 리더를 맡고 있는 유두래곤이다"라고 소개했고, 린다G는 "그룹 내의 모든 귀여움과 아름다움을 맡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비는 "그룹 내의 모든 메인은 다 하고 있고, 많이 섭섭해하고, 가끔 꼴보기 싫은 역할을 맡고 있는 비룡"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싹쓰리 그룹을 15초 안에 연이어 소개하는 미션에서 초반에 비와 이효리가 너무 짧게 시간을 쓰자 유재석은 "시간이 너무 많은 관계로 길게 이야기 드리겠다"고 여유를 부리다가 시간이 잘렸다.
세 사람은 엔딩 요정 포즈를 배워보면서 또 한번 각자 헐떡이는 표정으로 웃음을 줬다. 1위 후보에 올랐다는 말에 기뻐한 세 사람은 "1위 공약으로 멤버들끼리 무대에서 인정사정없이 발로 차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런 그룹은 처음 보실 것"이라고 말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날 엠카는 최초 무대, 컴백 무대의 향연이었다.
싹쓰리 외에도 소유, 에릭남, 에이프릴의 최초 공개 무대와 에이티즈의 컴백 무대가 공개됐다. 조승연(WOODZ)의 스페셜 스테이지도 선보였다. 중독적인 훅과 강렬한 래핑으로 무장한 'BUCK'으로 펀치넬로와 함께 리스너들의 심장을 뜨겁게 흔들 무대를 선사했다.
소유의 컴백 무대도 공개됐다. 레게톤 댄스홀 리듬에 어반스타일 멜로디의 신곡 '가라고'로 폭발적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소유의 싱글 '가라고'는 미국 L.A Hollywood에 기반을 둔 55(Arthur J, Francis)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레게 톤 댄스홀의 리듬과 얼반 스타일의 보컬 멜로디가 여름을 시원하고 섹시하게 녹여내는 트랙이다. 그동안 소유가 호소력 짙은 보컬과 다채로운 콘셉트 소화력으로 감성 가득한 발라드부터 섹시한 댄스곡까지 장악하며 전천후 아티스트로서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가요계에 전격 컴백하는 소유는 특유의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네번째 미니앨범 'The Other Side'로 돌아오는 에릭남의 무대도 이어졌다. 부드러우면서도 감성적인 보이스가 가미된 타이틀곡 'Paradise'로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을 대변하며 무더위에 지친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였다.
싱그러운 '상큼돌' 에이프릴도 여름 스페셜 싱글 'Hello Summer'로 컴백했다. 여름을 즐기는 에이프릴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곡 'Now or Never'와 '우리만의 파라다이스로 떠나자'는 가사가 인상적인 'Paradise' 무대의 첫 선을 보였다.
'글로벌 퍼포먼스돌' 에이티즈도 컴백했다.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새 앨범 'ZERO: FEVER PART.1'의 타이틀 '인셉션'은 어반 스타일의 EDM을 그들만의 색으로 풀어낸 곡. 강렬한 비트에 감성적인 멜로디, 그 위에 믿고 보는 에이티즈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를 공개했다.
틴탑이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는 유두래곤 유재석이 직접 소개했다.
유재석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틴탑을 소개하며 "이 분들 제가 좋아하는 당가다당당 박자로 10년 전부터 저의 영혼을 불타오르게 했던 선배님들"이라며 "이제 그 곡 들려드리겠다"고 소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틴탑은 듣기만 해도 흥분되는 빠른 리듬의 '박수+장난아냐'를 화려한 군무로 완성했다.
한편 이날 '엠카'에서는 머스트비, 보이후드, 유키카, 엘라스트, XRO, TOO, 위클리, 원더나인, 허찬미, AB6IX, 전소미, 제시가 여름보다 더 뜨거운 무대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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