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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뽕고지신'의 정신으로 중무장한 '경성 모던 보이즈'로 대 변신, '백 투 더 선상 극장쇼'를 펼친다.
먼저 열전에 참가한 임영웅은 1966년 발표된 오기택의 '고향무정'을 열창하며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노래에 크게 감동한 주현미는 "부모님도 태어나지 않은 시대의 감성을 어찌 아느냐"고 감탄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등장한 이찬원은 대한민국 최초 대중가요인 이애리수의 '황성옛터'를 열창, 주현미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데 이어, "노래를 잘 이해하고 기술적으로 포인트를 잘 짚는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이찬원은 "제가 받은 '미스터트롯' 미(美)는 주현미의 미다"라고 심쿵 고백을 날리면서 '선상 극장쇼'를 뜨겁게 달궜다.
다음으로 영탁은 1948년도 곡인 남인수의 '가거라 삼팔선'으로 '찐 박폭스'로 등극했다. 혼신의 무대를 지켜본 주현미가 "영탁은 여우"라고 감상평을 밝혀 영탁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주현미가 영탁에게 '여우'라고 말한 사연이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뒤이어 '트롯맨 F4' 맏형 장민호는 레트로 풍 정장, 모자, 가방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등장, 본인의 음색과 찰떡인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라는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더욱이 무대에 감동한 주현미는 장민호에게만 '1대 1일 특급 노하우'를 전수했던 터. 과연 '트롯맨 F4'가 그려낸 4인 4색 '고전 명곡 열전'에서 주현미의 '백허그 선택'을 받아 1956년 남백송, 심연옥의 '전화통신'을 함께 듀엣으로 부를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시간을 넘나드는 '초심 뽕 수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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