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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스릴러 영화 '보고타'(김성제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가 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올여름 촬영을 포기, 내년으로 촬영을 연기했다.
'보고타'는 1990년대 콜롬비아에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90% 이상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에서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블록버스터다. 송중기와 이희준이 주연을 맡았고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야심작 중 하나다.
약 15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보고타'는 지난 1월 콜롬비아 보고타로 출발해 크랭크 인 했고 최근까지 약 절반 정도의 촬영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가 중국, 한국,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으로 번졌고 남미, 아프리카 등까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안전 우려가 불거졌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콜롬비아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나왔고 결국 '보고타' 팀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 촬영을 중단, 한국으로 귀국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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