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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은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욕심일 것. 198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지금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하며 그 꿈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견미리가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베테랑 배우답게 거의 모든 드라마를 챙겨본다는 그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어떤 건지 묻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 '부부의 세계', SBS '더 킹: 영원의 군주' 재밌게 보고 있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씨 연기를 참 잘한다고 느낀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단 생각도 들더라"며 "예능은 JTBC '아는 형님', TV조선 '미스터트롯' 나온 멤버들이 예능에 많이 출연하는데 그런 것도 재밌게 보고 있다.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도 가수들이 감동을 주는 것도 있지만, 가수들이 다시 감동을 받는 장면이 좋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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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후배들 가운데 정말 잘한다 생각하는 후배가 있는지 묻자 "모두가 다 잘하는 것 같다. 신인 배우들을 보면 날 것의 느낌이 든다. 너무 잘해서 따라 해본 적도 많다"고 전했다.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그녀. 한정적일 수 있는 연기 폭에 대해 묻자 "그런 이미지는 내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편한 역할에도 욕심이 나긴 한다. 특히 배우 김선영, 라미란 씨의 연기를 보면 늘 감탄한다. 역할을 바꿔서 연기해 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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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묻자 "우리 집 여자들은 모두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다. 그래서 같이 저녁을 안 먹으려고 한다. 딸들이 날 보고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평소 작은 것 하나하나 관리를 하는 편이다. 관리하지 않으면 양심 없는 연기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운동을 하니 몸매가 예뻐졌지만 흐르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더라"고 답했다.
쉼 없이 일하며 어느덧 중년의 배우가 된 그녀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우리 아이들에게 누가되지 않는 연기자, '우리 엄마가 선배로서도 참 괜찮았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연기자로 남고 싶다. 또한 조금 시들었지만 그만큼 더 잘 익어 달달한 열매 같은 배우가 되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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