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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TV 시청 시간 증가는 현실이었다.
사실 2월 중순부터 3월까지는 TV시청시간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개학과 함께 날씨가 풀리면서 외부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맞물려 시청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 수 있다.
2월 2주차부터 TV 시청 시간은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3월 1주차는 시청 시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와 대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또 10대 이하의 시청 시간은 이때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개학 연기 및 학원 휴원의 여파다.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도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나마 시청률이 오르는 것은 다행이지만 환경이 웃을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콘텐츠 생산 자체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만에 하나 출연자 혹은 스태프 중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방송 시스템 자체가 멈출 가능성도 있어 최대한 촬영 환경에 신경쓰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콘텐츠라는 것이 출연자와 제작진의 접촉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굉장히 예민한 상황이다. 스태프나 출연자 모두 조심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방송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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