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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국 가요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완전히 멈췄다.
행사를 주관하는 닥 클락 프로덕션과 NBC는 "코로나19 관련 연방정부의 최근 지침에 따라 아티스트와 팬, 제작진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연기하기로 했다. 조만간 새로운 날짜와 장소를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0일 1000명, 13일 2000명, 15일 3000명, 16일 4000명, 17일 5000명으로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최소 1인당 1000달러(약 120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유망한 독일 바이오기업 큐어백에 10억달러(약 1조 2500억원)의 자본을 대는 조건으로 연구결과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요구했다. 이처럼 사태가 악화되며 미국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와 공연 등을 모두 금지했다.
빅뱅의 복귀 무대가 예정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은 4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특히 해당 페스티벌을 비롯해 초대형 페스티벌과 콘서트 등을 주관해 온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AEG 프레젠츠 등은 글로벌 테스크포스팀을 결성하고 최소한 3월 말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뿐 아니다. 빌보드 라틴 뮤직 어워드,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어워드에 이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까지 연기되며 미국 음악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특히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톱 듀오/그룹, 톱 소셜아티스트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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