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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오는 7월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유럽 투어 예매 날짜가 연기됐다.
다만 주관사는 "상황에 따라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도 유럽 투어 예매 일정 연기를 공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각국에서 콘서트를 포함한 군중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월드투어가 예정대로 개최될지 불투명해졌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날 "나는 각국 정상과 정부에 EU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에 대한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 같은 여행 제한은 초기 30일간 가동돼야 하며,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EU 27개 회원국 중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과 노르웨이·스위스·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솅겐 협정(EU 회원국 간 무비자 통행을 규정한 조약)에 가입된 4개 EU 비회원국 등 30개 국가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당초 첫 공연이었던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를 취소하면서 투어 출발지가 북미로 옮겨졌지만, 미국에서도 최근 빠르게 상황이 악화했다.
4월 25∼26일 북미 투어 첫 공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최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타디움이 위치한 샌타클라라시(市)도 최소 4월 5일까지 모든 특별 행사와 콘서트를 취소·연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최근 권고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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