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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세친구'의 초창기 구상 멤버는 박상면, 정웅인, 그리고 신동엽이었다고. 윤다훈은 "저는 이들 세 친구의 친구 역할이었다. 그런데 신동엽씨가 양보해주면서 제가 출연하게 됐고 인생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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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다훈과 박상면은 '세친구'의 인기에 취해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기라는 게 항상 있는 줄 알았다. 인기라는 게 영원할 것 같았고 돈도 계속 많이 벌 것 같았다"고 입을 연 박상면. 그는 "그때 좀 더 겸손했으면 어땠을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조연출에게 화도 냈다. 그 조연출들이 이제는 잘나가는 감독이 됐다. 그들은 날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다훈과 박상면의 이야기를 듣던 김수미는 "인기라는 게 마약같은 거다"라며 "무명도 겪고 인기고 겪어봐야 그래야 사람이 무르익는다. 이제 제2의 전성기가 온다면 절대 경솔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윤다훈은 "그래서 은퇴까지 하려 했었다. '세 친구'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소득 신고를 했는데, 그 지역 1위를 했었다. 납세자의 날엔 표창도 받았다. 하지만 주인공을 하다 보니 몸값도 비싸지고 연락도 안 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먹고 사는 고민은 누구나 한다. 건강관리 잘해 놓으면 제2의 전성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라고 이들을 보듬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sun.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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