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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믿는 도끼 이중옥, 조민수 발등 제대로 찍었다 '몰입감甲'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03 07:3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법' 이중옥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길에 놓였다.

'웰메이드 스릴러'로 호평이 자자한 tvN 월화드라마 '방법'에서 천주봉을 연기하고 있는 이중옥이 진경(조민수 분)과 임진희(엄지원 분)사이를 오가는 이중 첩자로 변해 극의 흐름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방법' 7회에서 임진희의 협박으로 내부첩자가 된 천주봉이 진경에게 이 사실을 탄로나는 그림이 그려졌다.

임진희에게 포레스트 정보를 주기로 한 천주봉은 포레스트가 상장 당일에 '굿'을 하는 이유에 대해 찾기 시작한다. 자료들과 씨름하던 중 그는 '포레스트 저주의 숲 명단'을 보게 되고 이상함을 감지한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굿'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한 천주봉. 그는 시청자들에게 진종현(성동일 분)회장과 진경의 악랄한 계획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어 진경을 배신한 사실을 들킨 천주봉은 소름끼치는 공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드라마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진경은 일본에서 온 도사 오토모쇼고에게 천주봉을 소개시켜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천주봉이 다른 신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평소 천주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그녀는 배신감에 몸서리치며 부적으로 천주봉을 단숨에 제압해 주술을 건다. 이에 괴로워하며 발작까지 일으킨 천주봉은 공포에 가득 찬 눈으로 진경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이 가운데 보는 이들을 심장 쫄깃하게 만들다가도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이중옥의 연기가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조민수와 숨막히는 호흡은 베테랑 연기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주술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다가 점점 미쳐가는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눈물 콧물 쏟으며 손발을 비는 장면은 무서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보여줘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이처럼 매 회 극의 적재적소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소름 돋는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말미 이중옥은 다시금 조민수의 스파이가 되어 엄지원을 위험에 빠트리며 알 수 없는 전개로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tvN '방법' 8회는 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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