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문희준이 방송인 박명수에 이어 마스크 폭리 현상에 분노, 속 시원한 일침을 가했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만 있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사연자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어 더욱 고민이라며 "한 달 동안 키즈카페도 못 가고 아이 데리고 갈 데가 없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딸 잼잼이를 키우는 아이 아빠의 입장으로 이 사연에 더욱 공감했다. 문희준은 "저희 아이도 계속 외출을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놀이터 가고 싶다고 떼쓰다가 지쳐서 거실에서 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정말 화가 난다. 마스크 수요가 많아서 가격을 올려 파는 사람들 너무 양심 없다"며 "국민들 모두 힘들지만 힘내서 손 잘 씻고, 사람들 모인 곳 안 가고 스스로 격리하면서 이겨내는 시기에 마스크 값을 2~3배로 올려 파는 사람들 나중에 다 큰 벌 받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힘내시길 바란다.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한다. 그래도 웬만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안 가는 게 맞다"고 격려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일부 판매자들은 마스크에 폭리를 취해 판매했고, 방송인 박명수 역시 이에 대해 일침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마스크 앞에 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습을 봤다. 마스크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 얘긴 지 모르겠다"며 "판매하시는 분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국민에게 필요하고 사재기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마스크 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27일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하며 소신 발언을 빛낸 선행으로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