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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채리나와 김지현이 가족에 대한 애정들 드러냈다.
채리나는 "남편 박용근은 프로야구 코치이다. 6세 연하인데, 저는 처음에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연애시절 신랑이 먼저 '누나 부모님 제가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하더라. 이 정도 남자라면 함께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는 채리나는 "신랑이 우리 가족들을 정말 잘 챙긴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혼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댁의 반대가 있었다고. 채리나는 "시어머님이 제가 연예인이어서 반대하셨다. 그래서 1년간 인사도 못드렸다"며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아무 말 없이 저를 꼭 껴안고 우시더라.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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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결혼 당시 친정 엄마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김지현은 망설이며 "사실은 엄마가 외국에 계셔서 못본지 17년정도 됐다. 전화로 결혼 소식을 알려드렸는데 '내 자식도 미울 때가 있는데 너 어쩌려고 그러니'라며 걱정하시더라. 속상한 마음에 잠도 못 주무시고 모든 걸 자신 탓으로 돌리셨다. 그래서 내가 걱정하지 말라고,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엄마도 응원해주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세를 가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현과 채리나는 "시험관 아기 시술에 재도전할 것이다. 딸 하나만 갖고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두 사람은 서로 시어머니 자랑 배틀을 할 정도로 고부간의 사이가 돈독하지만 가끔 진심을 모르겠다고 김수미에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시어머니가 김장이나 명절 음식을 할 때 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진심인지 잘 모르겠다"고 물었고, 이에 4개월 차 초보 시어머니 김수미는 "시어머니 말은 진심이다. 너희들 와봤자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명쾌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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