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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태희의 오열에 안방극장도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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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태희는 환생한 차유리 역을 맡아 자기 때문에 귀신을 보는 딸에 가슴이 찢어지는 엄마의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뱃속에 열 달을 품고도 단 한번도 안아보지 못한 딸을 환생하고 처음 포옹하는 장면에서 또 한번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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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서 사람이 되니 피곤하고 배고프고 춥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미동댁(윤사봉)은 환생의 이유를 설명해 주고 "49일 안에 원래 있던 니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여기서 살수 있을 것이다. 넌 지금부터 49일 동안 하늘로 못 올라가고 사람으로 심판을 받는다. 하지만 49일 동안 너가 원래 있던 자리를 못찾으면 무엇으로 환생할지 모른다"고 말해줬다. 유리는 "남편은 지금 재혼했다.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당황했다. 미동댁은 "귀신들이 너가 사람이 됐다는 것을 모르게 해라. 보더라도 모른척 하라. 너가 환생했다는 것을 알면 난리날 것이고 나한테도 피해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람이 된 유리는 친정집부터 찾았지만 가족들이 놀랄까 두려워 들어가지 못했다. 절친했던 언니 고현정(신동미)의 가게를 몰래 들어가 하룻밤을 보내고 돈을 빌렸다. 다음날 유리는 오뎅으로 허기를 채우다가 출근하는 강화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강화는 그 자리에 병원 신분증을 떨어뜨렸고, 유리는 병원에 가져다 주는 길에 장난으로 낙서하다가 지워지지 않는 유성펜에 당황했다.
병원에서 강화는 살아돌아온 듯 똑같이 닮은 사람을 만난 충격에 차트를 진료 차트를 뒤바꾸고, 동료들과의 대화에도 멍했다. 여기에 "도플갱어를 만난 적 있느냐" "유리가 살아돌아온 듯 똑같은 사람을 봤다"고 말해 절친 계근상(오의식)에게 핀잔을 들었다.
강화는 수술실에서 아내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지난 4년간 수술을 하지 못했다. 아내의 죽음이 의사로서의 트라우마로 크게 남았던 것.
더욱이 죽은 아내와 똑같이 닮은 사람, 똑같은 글씨체와 낙서에 혼란이 온 강화는 납골당을 찾아 그녀의 죽음을 또 한번 눈으로 확인하고 힘들어했다. 그때 걸려온 전화는 재혼한 아내 오민정(고보결)이었다. 오민정은 서우가 사라졌다고 알렸다.
그 시간 서우는 유리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하원도우미로 착각한 어린이집 때문에 하원할 수 있었던 것. 유리는 서우가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다치자 품에 안고 오열했고, 강화와 재회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과거 아이를 혼자 키우며 일하던 싱글대디였던 강화가 출근길에 주저 앉아 우는 신이 소환됐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듯 눈물을 떨어뜨리는 강화 옆에는 귀신이 되어서도 남편을 걱정하며 도닥이는 유리가 있었다. 유리는 내래이션으로 "세상에 영원한 잊혀짐은 없었다"며 재회로 일어날 새로운 일들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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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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