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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갱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갱상 수상 등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174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가족희비극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기생충: 흑백판'을 접한 사람들은 '지난밤,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다시 보았다. 오스카의 밤이 '기생충'을 머리에 심어주지 않았어도 여전히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Independent Australia)라고 흑백으로 더욱 묵직해진 '기생충'만의 메시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싱가포르의 유명 감독 에릭 쿠는 ''기생충: 흑백판'은 그 극단적임이 더욱 강조되어 매우 강렬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같이 느껴진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극찬해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오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로테르담에서 ''기생충'을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무슨 소리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전해 '기생충: 흑백판'이 선사할 새로운 영화적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이 출연했다.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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