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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보다 좋을 순 없어"…김혜수X주지훈 '하이에나', '별그대' 신드롬 이을까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2-21 18:3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이 주연인 색다른 법정 멜로물이 탄생했다.

21일 SBS '하이에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카카오 TV에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김혜수, 주지훈, 장태유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첫 방영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김혜수 분)와 엘리트 길만 걸어온 화초 같은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의 치열한 대결을 담는다.

'하이에나'는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쩐의 전쟁' 등을 연출한 스타 PD 장태유 감독의 컴백작으로 더욱 주목 받는다.

장태유 PD는 "법정 멜로물을 표방한 캐릭터물이다. 포스터의 느낌처럼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법정물 사이에서도 차별화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 맛집'임을 강조했다.


김혜수는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 도덕과 부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여 돈을 쫓는 진정한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tvN '시그널'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다. 김혜수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재밌게 봤다. 대본 속에 있는 캐릭터의 변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훌륭한 파트너,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연출가가 있어서 기대하게 되면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 정금자 역에 대해선 "늘 새로운 작품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 기대하고 계시겠지만, 그 이상이 가능한 캐릭터"라며 "정금자라는 캐릭터가 변호사 옷을 입고 있다는 식으로 접근했다. 정의와 우정 사이, 법과 부도덕, 이런 모든 것들이 가능한 캐릭터"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또 감독님이 이야기했듯이 '하이에나'는 정극, 멜로, 코미디, 미스터리 등 여러가지 장르가 합쳐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건 '생존'이라는 거다. 금자라는 캐릭터는 전형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있다. 생존이라는 걸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지 주목해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주지훈은 전 대법원장 할아버지, 현직 부장판사 아버지를 둔 법조계 금수저이자 서울대 법대와 연수원 모두를 수석 입학, 졸업한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자신이 맡은 윤희재 역에 대해 "누군가가 볼 때는 잘나고 가진 게 많아 보이지만, 자격지심도 많고 슬픔도 많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희재는 스스로를 호랑이라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보면 고양이다. 그게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감독의 연출에 대해선 "윤희재의 욕망과 욕구들을 더 표출되도록 감독님이 연출해주셨다. 김혜수 선배님이 말씀하신 '선을 넘나든다'는 느낌이 이런 것 같다. 그렇게 전달되도록 감독님이 해주실 것"이라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김혜수는 '하이에나'를 통해 주지훈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김혜수는 "주지훈씨와 호흡이 재밌다. 현장도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찍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성과를 내는 배우다. 주지훈의 최근 작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거침이 없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같이 할 수 있게돼 행복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혜수는 주지훈에 대해 "실제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 주지훈은 외적인 매력보다 내적인 매력이 훨씬 풍부하다. 아이디어도 많고 캐릭터 소화력도 뛰어나다. 윤희재 역에 주지훈 외는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매력있게 소화했다. 주지훈의 개인적인 매력이 통하는 포인트가 있다"며 극찬했다.

이를 듣던 주지훈 역시 김혜수를 향해 "상대 배역이 김혜수 선배라고 했을 때 이 작품은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맘마미아'였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현장에서 김혜수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김혜수 선배를 보면서 자라왔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역시 열정 만수르다. 현장에서 장난 아니시고, 에너지가 대단하다. 사실 저는 약하게 태어나 비리비리한 스타일이다. 두 테이크 넘어가면 힘들다. 그래서 김혜수 선배의 에너지를 받고 촬영하고 있다. 일단 먹을 걸 많이 주신다. 화장실을 많이 가게 되지만 인풋이 된다. 장 감독님은 거의 사육당하고 계실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하이에나'의 관전포인트는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김혜수 분)와 화초 같은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의 '으르렁' 케미다.

김혜수는 "이 드라마에 관전포인트 사실 많지 않다. 금자와 희재의 케미가 가장 크다. 전혀 기준이 다른 캐릭터가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유발하는지, 이 캐릭터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해결하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두 변호사가 맡게 되는 사건도 의외의 재미가 있다. 드라마 보실수록 캐릭터에 동화되면서 빠져들 것이다. 매우 다채롭다"고 전했다.

장태유 PD 역시 "두 사람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장태유 PD는 "두 분의 호흡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두 분의 오랜 경력과 서로 잘 맞는 부분이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전문적인 이야기지만 치킨, 감자튀김은 물론 고구마에 김치를 올려 먹으며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또 "'하이에나'는 감독님의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사이의 '별에서 온 나무' 정도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오늘(2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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