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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당신들 진짜 되게 재수 없는 거 알아요?" VS "김사부는 그런 걸 개멋부린다고 하던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에 빠진 돌담병원을 구하고자, 한석규, 진경과 변우민 등 소위 '돌담 꼰대' 3인방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사부는 배문정(신동욱)에게서 박민국(김주헌)이 보낸 간호사들이 환자를 되돌려 보내고, 서우진(안효섭)에게 내부 고발당했던, 임현준(박종환)이 의료진들을 뒤흔들고, 서우진은 수술을 잘못한 차은재(이성경) 오빠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지켜만 보고 있냐는 배문정에게 김사부는 "히든카드는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쓰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배문정은 이번에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던져 김사부를 흔들었다.
그때 오명심(진경)은 심혜진(박효주)으로부터 서우진이 밝히려던 잘못된 수술의 집도의가 차은재 오빠라는 것과 과거 내부 고발로 인해 불이익을 당했던 서우진을 부추기지 말라는 말을 듣고 굳어버렸다. 심지어 직원들 사이 김사부가 쓰러진 게 지병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남도일(변우민)도 병원에서 잘린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불안한 눈빛을 드리웠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김사부가 오명심을 향해 "그거 아세요? 나한테는 짐이 아니라 힘이에요. 수쌤이나 도일이, 은탁선생, 돌담 식구들 전부 다"라고 전해 오명심을 울컥하게 했다.
다음날 여전히 환자가 없는 응급실에 갑작스럽게 울려대는 알림 문자와 동시에 응급실에 들어선 김사부가 따로 핫라인을 개설했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정신없이 환자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심혜진이 환자 상태가 좋지 않고, 차은재 수술을 믿을 수 없다며 수술실 오픈을 거절했던 것. 이때 극적으로 등장한 남도일이 '남의 계약문제까지 심교수가 관여할 일 아닌 거 같은데요'라고 심혜진을 일축한 후 차은재를 대동한 채 수술실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오명심은 서우진이 집도하는 수술에서 심혜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믿는 대로 가세요. 그런다고 수술방에서 쫓겨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적어도 여기 돌담병원에서는요"라고 밝혔던 터. 수술이 끝난 후 "당신들이 서우진 인생 책임질 수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심혜진에게 오명심은 "리스크가 무서워 환자의 수술 거부하신 분이 하는 조언이 서우진 선생한테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라고 일갈했다. 더욱이 "당신들 진짜 되게 재수 없는 거 알아요?"라는 심혜진에게 오명심은 "그런 걸 김사부께선 개멋부린다고 그러시던데"라고 답해, 심혜진의 분노를 북돋았다. 이어 맞은편 수술실에서 나온 김사부와 남도일, 오명심이 자신의 첫 집도에 대해 감격하는 수술실 안 차은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돌담병원 멋진 세 꼰대들의 모습이 담겨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서 신회장(주현)을 보필하던, 신회장 오른팔 주지배인(서영)이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신회장 죽음 이후 종적을 감췄던 주지배인이 무슨 일로 김사부를 찾아오게 된 것일지, 돌담병원에 또 무슨 일이 생기게 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3회는 오는 17일(월)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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