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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날아라 슛돌이' FC슛돌이가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 슛돌이들은 1점차 박빙의 승부를 유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아쉽게 5대 6으로 패했지만, 4대 10으로 졌던 지난 첫 경기에 비교해 놀라운 성과였다. 그라운드 밖에서 슛돌이들과 함께 뛴 박주호 감독은 목이 다 쉰 목소리로 "너무 멋있었다. 너희에게 또 다른 축구 열정을 배운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이어 세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슛돌이들은 첫 번째 스페셜 감독으로 취임했던 이동국 감독과 재회했다. FC슛돌이의 세 번째 상대팀은 축구스타 손흥민의 형 손흥윤이 지도하는 'SON 축구아카데미'. 이번이 공식 첫 경기인 'SON 축구아카데미' 선수들은 축구 룰에 익숙하지 않은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은 드리블로 찬스를 만들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수비수의 반대편으로 슈팅을 하는 등 멋진 골을 연달아 넣었다. 박문성의 칭찬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킥이 감각적이다. 이런 건 다 배우지 않았을 텐데. 메시가 볼 잘 차는 건 느낌이거든요"라고 감탄하며, 김지원을 '동해 메시'라고 칭찬했다. 김지원은 2쿼터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여기에 에이스 이정원의 4골 추가로 FC슛돌이는 8대 1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주장 완장을 단 김지원은 "친구들 덕분에 이겼다"는 깜찍한 생애 첫 인터뷰로 코치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동국 감독은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1승을 하는 자리에 함께 있어 기쁘다"는 감동의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 '꼬마 부폰', '꼬마 조현우'로 불린 골키퍼 이정원에 이어, 세 번째 평가전에서 '꼬마 메시'로 등극한 김지원까지. FC슛돌이는 쑥쑥 성장하는 축구 실력과 톡톡 튀는 축구 꿈나무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 경기 귀엽고 순수한 축구 열정을 뿜어내는 슛돌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슛돌이들이 또 어떤 성장으로 놀라움을 안겨줄지,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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