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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혼자 산다' 손담비가 네 얼간이를 위협하는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눈 뜨자마자 반려묘를 챙긴 손담비는 이어 싱크대를 붙잡고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그는 "가수 활동할 때 힐 신고 춤춘 게 척추에 너무 안 좋아서 몸이 틀어져있다. 그래서 집에 있으면 수시로 스트레칭 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손담비는 꿀피부의 비결인 더덕 주스와 사과 두 쪽으로 아침 식사를 끝냈다.
평소 스쿠터를 좋아한다는 손담비는 이날도 옷을 차려입고 스쿠터와 함께 외출에 나섰다. 그는 "마실 나갈 때 주로 이용한다. 탄 지는 4~5년 정도 됐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대역 없이 직접 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서 혼자 힘없이 넘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손담비는 "10분 안팎으로 밖에 안 탄다"며 "장거리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다리를 건너본 적이 없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또 스쿠터 앞 유리에 금이 간 것도 제작진을 통해서야 알게 된 그는 "또 (유리를) 갈아야 한다. 두 번이나 갈았다"며 뜻밖의 허당미로 웃음을 안겼다.
다시 집에 돌아온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TV를 가져다 드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빨리 갖다드리기 위해 직접 TV 배달에 도전했지만, TV를 옮기는 과정 중 엘리베이터 문에 끼기도 하고 요령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네 얼간이 여자 회원도 받냐"고 물어 폭소케 했다.
평소 '한남동 손 많이 가는 손여사'로 유명하다는 손담비는 끝없는 난관에 결국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손담비는 우여곡절 끝에 지인 덕분에 무사히 차에 TV를 싣고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차하는 과정에서 TV를 칠 뻔했고, 이번에도 이 사실은 제작진을 통해 알게 됐다. 이에 손담비는 "난리도 아니구만. 부수고 자빠지고. 허당이다"라며 남일 얘기하듯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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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집에 도착한 손담비는 아웅다웅하는 현실 모녀 케미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 어머니는 신년 덕담과 함께 시집 이야기를 꺼내며 끝없는 잔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손담비는 "시집 얘기 좀 그만해라. 평생 독신으로 살 거다"라고 독신주의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임수향은 "이 언니 맨날 새벽마다 배우자 기도 간다"며 손담비의 반전 매력(?)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영혼 없는 리액션을 하던 손담비는 이내 가족 사진을 보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좋은 일 있을 때는 항상 너무 아쉬운 거 같다. 명절 같은 경우나 큰 행사 있을 때 아빠가 없으니까"라며 "그리고 어머니가 연세가 많아지니까 더욱 그런게 걱정인 거 같다. 외동이니까 아무래도 그런 거 같다"며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헤아렸다.
어머니 집에 TV를 설치한 후 집에 돌아온 손담비는 나홀로 '불멍 타임'을 위해 벽난로에 불을 붙였다. 하루 종일 허당미를 뽐낸 손담비는 용케도 벽난로에 불을 붙였고, 불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어 손담비는 절친 려원, 소이, 공효진과 영상통화를 하며 혼자 벽난로에 불을 붙인 것에 대해 자랑했다. 그러자 공효진은 "망손이 어떻게 그걸 켰냐"며 신기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손담비는 하루를 돌아보며 "도움의 손길을 청했지만 어쨌든 했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싶다. 안 되는거 꾸역꾸역 그래도 열심히 했다.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며 뿌듯해했다. 또 혼자 사는 삶에 대해 "나한테 만족도를 많이 느끼는 거 같다. 힘들고 지쳤을 때 포근하게 감싸줄 집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그 안에서 내가 소소한 행복 누릴 때 행복하다고 느낀다. '나 되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항상 느끼는 거 같아 의미가 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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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 아내와 처음 만난 성훈은 "형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여행 다닐 때 형이 그렇게 집에 가기 싫다고 했다"며 짓궂게 농담했다. 이에 황제성 아내는 "나한테 얘기한 거랑 많이 다르다"고 말했고, 황제성은 "너 이러려고 왔냐"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성훈은 본격적으로 황제성 아들을 돌보기 위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자기 집처럼 내추럴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낯가림이 심해서 잘 안 웃는다는 황제성의 아들은 이날 성훈의 '하이톤' 목소리에 방긋 미소를 지으며 깜찍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황제성은 "잘 안 웃는데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성훈은 황제성 아들과 교감을 나누던 중 "아빠 해봐"라며 이상한 호칭 정리에 들어갔다. 첫 '아빠' 소리를 빼앗으려는 성훈의 모습에 황제성은 "너 자꾸 그러면 결혼식 때 수현이(아들) 데리고 찾아가겠다"고 버럭했다. 하지만 성훈은 "결혼 안 할 거다. 형이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맞받아쳤고, 황제성은 "너 아주 혀로 사람 죽이는 애다. 보통 혀가 아니다"라며 경악해 폭소케 했다.
이날 성훈은 황제성 부부의 평화로운 식사를 위해 혼자 아기 보기에 나섰다. 그는 생전 처음 안아보는 아기 때문에 로봇같이 굳은 채로 긴장했다. 그러나 아기는 편안한 표정을 지었고, 성훈은 진땀을 흘리며 아기를 돌보는 데 열중했다. 일일 베이비시터가 된 성훈 덕분에 편해진 황제성은 "너무 편하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던 중 성훈은 황제성 아들의 기저귀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빠 닮았네"라며 묘한 칭찬을 건넸다. 성훈의 끝없는 공격에 자포자기한 황제성은 헛웃음을 지었다.
한편 성훈은 이날 황제성 아들을 위한 카시트 선물을 준비했고, 황제성 부부는 환호했다.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에 성훈도 기분이 좋아진 듯 미소를 보였다. 황제성은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찾아와주고 저렇게 챙겨주는 친구가 몇 안 되는데 고마웠다"며 성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성훈은 "결혼이랑 육아는 내겐 먼일이구나. 아직까지 난 준비가 안 됐다는 걸 느낀 하루였다"며 "동생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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