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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꽃뱀일까 걱정"…'모던패밀리' 최준용♥한아름, 아들 진심에 감동 '눈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12-21 00:3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준용이 '모던 패밀리'에 합류해 아내 한아름과의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3개월 차 신혼 일상을 공개한 최준용-한아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준용은 15세 연하의 아내 한아름과 '모던 패밀리'에 전격 합류, 3개월차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 최준용은 15년간 홀로 아들을 키워오다가 올해 초 만난 '미녀 골퍼' 한아름과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최준용은 결혼을 망설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많이 망설였다. 나의 처지가 있지 않냐. 아들도 있고,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심지어 나도 나이가 많아서 진짜 결혼을 많이 망설였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근데 내게 이런 면이 있는 지 몰랐다. 아내를 만나면서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스스로 놀랄 때가 가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운동 하러 모인 자리였다. 근데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귀엽게 보이고 호감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한아름도 "처음에 연예인인지도 몰랐다. 54세 아저씨가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그게 너무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준용은 "우린 서로 첫인상이 귀여웠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한 두 사람. 최준용은 "사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결혼은 거의 포기한 거였다. 왜냐하면 아내는 초혼이고, 난 다 큰 아이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 주변에서 많이 반대한 것도 알고 있었다"며 "연애할 때 염치가 없어서 '난 결혼 생각이 없으니까 연애만 하자'고 했다. 근데 아내가 별 일 아니라는 듯 얘기해줘서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한아름은 "난 결혼할 때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는 어디가 좋냐고 물어볼 때 '다 좋다'는 대답을 이해 못했는데 이 사람 만나고 알았다. 그냥 다 좋아서 고민을 하나도 안 했다"며 최준용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두 사람은 최준용의 부모, 고2 아들과 함께 성북구 장위동의 한 단독 주택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다. 최준용의 부모와 아들은 1층에서,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2층 옥탑에 신혼살림을 차려 3대가 '따로 또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것.

최준용의 어머니는 아직 살림이 서툰 며느리를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했고, 한아름은 시어머니 곁에서 딸처럼 살갑게 챙겼다. 최준용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너무 예쁜 행동을 하고 내 아들을 많이 사랑해주더라. 그래서 난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고 네 몸만 와라. 네 과거도 알고 싶지 않다. 너가 좋으니까. 그리고 내 아들이 널 좋아하니까 몸만 와라'라고 하면서 결혼을 허락했다"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아들의 결혼 이후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최준용 어머니는 "남편도 웃고, 손자도 달라졌다. 사람 한 명이 여러 사람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결혼 전부터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를 원했다는 한아름은 "난 가족끼리 사는 걸 못 해봤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재혼했고, 나는 어릴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했다"며 "처음에 이 집에 와서 가족을 만났는데 너무 부러웠다. 나도 이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먼저 결혼하자고 했을 때도 '난 엄마랑 살려고 결혼하는 거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준용은 아들에게 아빠의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아들은 "이상한 여자 만날까봐 좀 걱정스러웠다. 아빠 돈과 명예를 노리고 접근하는 꽃뱀 같은 사람일까봐"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최준용은 "아빠는 돈도 명예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한아름은 "날 꽃뱀이라고 생각한 거냐"며 웃음을 터뜨렸고, 최준용 아들은 "지금 생각하면 아줌마가 대단한 거 같다. 아들도 있고,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고, 아빠랑도 나이가 15살 차이가 나는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처음으로 들은 아들의 진심에 한아름은 "그동안 친해지려고 다가가는데 곧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서운하기도 했다. 근데 이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표현을 못했을 뿐이지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터뜨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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