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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갓세븐 "존재의 의미 담은 앨범, 고대했던 섹시 컴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1-04 08: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이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갓세븐은 4일 새 미니앨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갓세븐의 컴백은 지난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스피닝 탑 : 비트윈 시큐리티&인시큐리티(SPINNING TOP : BETWEEN SECUITY&INSECURITY)'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진영은 "6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 생갭다 빨리 나올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갓세븐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느낌과 분위기의 앨범이라 두려움을 갖고 시작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만족도 높고 의미있는 앨범이 탄생한 것 같아 뿌듯하다. 2019년 마무리를 좋은 앨범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콜 마이 네임'은 이름 명(名)이 담은 의미를 노래한다. '네가 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갓세븐의 존재의 의미인 팬들을 향한다.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리더 JB가 작사에 참여, '어둠에 갇힌 나의 이름을 불러준 네가 내 존재의 이유가 됐다'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캐치하고 유니크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세계적인 믹스 엔지니어 매니 매로퀸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JB는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같이 가사를 쓰려던 게 아니라 파일만 서로 전달하는 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즐거운 작업이었다. 진영이 형 가사 보면서도 이런 단어를 쓸 수 있다는 걸 봤고 나도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새로운 변화를 보고 새로운 표현법도 쓰게 됐다. 저번에는 팽이를 통해 불안함을 표현했다면 이제는 고민을 마치고 갓세븐의 존재를 고민하다 보니 팬분들이 우리 이름을 불러주실 때 무대에서 우리가 빛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지금의 앨범에 넣게 됐다. 진영이 형이 항상 중시한 게 우리 이야기를 찾는건데 투어를 하며 무대를 만들어 준 팬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그런 테마를 잡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갓세븐은 확실한 변화를 꾀했다. 이전까지는 밝고 청량한 느낌이 강했다면, 고혹적이고 치명적인 섹시미를 내세웠다.

진영은 "처음부터 섹시한 스타일을 하려던 건 아니다. 갓세븐 일곱 명이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였다. 이번에는 회사가 우리 의견을 믿어줘서 이런 콘셉트로 나올 수 있게 됐다. 우리 노래는 갓세븐이 6년차에서 6주년까지 달려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자아와 색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해보고 싶었던 걸 해보자고 도전해봤는데 생갭다 잘 나온 것 같다. 많은 섹시함이 있지만 우리는 미니멀 섹시라고 할 수 있다. 후렴구에서도 좀더 사운드를 빼서 더 집중하게 만들고 춤도 동작이 작지만 집중하게 된다. 어떤 점에 있어서는 박진영 선배 춤과 맞닿아있다. 여러 포인트가 있지만 골반 포인트도 있다"고 말했다.



JB는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바라면서 갖고 있었다. 신나고 경쾌하고 밝은 걸 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걸 도전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을 합쳐 회사에 건의했더니 오케이 해주셨다.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이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살을 많이 뺐다. 멋있어진 것 같아 뿌듯하다. 의상도 조금 과감해져보자고 해서 이너를 입지 않고 수트를 입거나 시스루를 입는 등 새로운 변화를 줬다. 퍼포먼스는 단순하게 동선을 짜려고 했고, 처연하고 애절한 부분은 무대 위 표현에서 나올 것 같다. 다른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샤프하고 시크한 느낌을 가져가려 했다"고 덧붙였다.



워낙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인정받아온 갓세븐이다. 확 달라진 이들이 어떤 새로운 퍼포먼스로 팬들을 놀라게 할지

뱀뱀은 "안무적으로는 그림자를 연상케 하는 신기한 도전이 들어갔다. 티저도 새롭게 도전해본 거다. 퍼포먼스를 버리지 않았다. 컴백무대에서 3곡이나 하게 됐다. 타이틀곡 외에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곡과 갓세븐이 지금까지 해왔던 청량한 콘셉트의 곡도 있다"고, 진영은 "안무가 최근 우리가 했던 것과 굉장히 다르다. 느낌을 내기 힘든 춤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영PD님이 '춤을 좀더 열심히 췄으면 좋겠다'는 지적 아닌 지적을 받았다. 파워풀하다기보다는 사람 애태우고 갈증나게 하는, 줄듯 말듯한 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JB가 참여한 '프레이(PRAY)'와 '써스데이(THURSDAY)', 조나스 블루(Jonas Blue)가 피처링에 참여한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 등이 수록됐다.

유겸은 "'하드캐리'처럼 파워풀한 에너지의 느낌을 가진 곡이다. 멋있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잘 보여드릴 수 이쓴 곡"이라고, 진영은 "참여했다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숟가락을 얹었다. 기존 갓세븐과 같지만 또 다른 느낌의 에너지를 가진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도피를 꿈꾸는 내용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JB는 "'프레이'는 우리를 바라봐달라는 내용을, '써스데이'는 월화수목금토일 중 가운데 있는 목요일처럼 너와 나의 관계가 목요일처럼 애매한 사이에 있는 것 같다, 그 애매한 관계를 벗어나서 같이 여행을 떠나자는 얘기를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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