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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VIP' 장나라가 이상윤의 불륜을 눈 감아주기로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 정선은 "이 상황을 설명해달라. 설마 정말 여자냐"고 물었고, 성준은 고개를 떨궜다. 이에 정선은 "아니라고 하면 믿겠다. 믿을테니까 그냥 아니라고 해라"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성준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선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정선은 성준의 불륜 고백에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정선은 마음 속 괴로움을 씻어내기 위해 인생 멘토인 진철(장현성)을 찾아가 자신과 성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선은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날 떠나는 거냐. 그 사람만은 안 떠날 거라고 믿었는데"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그 사람이 다른 여자 만난다는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혀서 미칠 것만 같다. 차라리 보지 말 걸. 굳이 거길 따라가서"라며 후회했다. 그러면서 "무섭다. 그이를 잃을까 봐. 어떡하냐"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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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성준이 결혼기념일에 맞춰 회사로 배달시킨 꽃바구니를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때 성준이 사무실에 나타났고, 두 사람은 다시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정선은 "왜 그랬냐. 대체. 언제. 얼마나 된 거냐"고 물었고, 성준은 "사고 같은 거였다. 알아봤자 아프기만 할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선은 "이제와서 내 생각해주는 척 하는 거냐. 그럴 거면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 뗐어야지"라고 분노했다. 이에 성준은 "그럴려고 했다. 끝까지 그럴려고 했다. 근데 그렇게 만난 네 앞에서 널 기만하듯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성준은 정선이 아는 사람이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를 들은 정선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당신도. 그 여자도.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쏟아냈다. 분노한 정선에게 성준은 "이런 말 할 자격 없는 거 안다. 근데 죽을 때가지 사죄하면서 살겠다. 죽을 때까지 벌 받으면서 살겠다. 그러니까 한 번만 나한테 다시 기회를 주면 안 되겠냐. 이렇게 널 잃을 수는 없다"며 애원했다. 하지만 정선은 "이미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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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준과 미나를 향한 정선의 의심은 계속됐다. 두 사람이 같은 시각에 각자 미팅과 회의로 사무실을 비우자 불안해진 정선은 황급히 미나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미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픽업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급히 빠져나왔던 것. 이를 본 정선은 미나에 대한 미안함과 복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선은 성준과 따로 만나 "묻고 싶은 게 있다. 다 끝났다고 했지.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내가 알아야 할 게 남았냐. 아직 내가 무너질 일이 더 남았는지 묻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준은 "없다"고 답했고, 정선은 "그래야 할 거다. 그땐 내가 자기를 용서할 수 없을테니까. 죽을 때까지 얘기하지 마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 나도 그럴 테니까"라며 성준을 바라봤다. 이어 "자길 용서하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가능할 지 모르겠다. 죽을만큼 힘이 들겠지. 몇 번이나 지옥을 다녀올지 몰라. 그래도 해 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자길 믿어보겠다"며 "다신 날 배신하지마"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시각 미나는 남편 병훈(이재원)에게 "나 더는 못 하겠다. 나 집 나간다"고 선언했다. 이후 성준에게 '저 결정했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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