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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 한 번도 져본 적 없습니다. 회장님"
이와 관련 '시크릿 부티크'가 방송을 약 3주 앞두고, 심장 쫄깃한 44초 분량의 2차 티저를 선보였다. "네가 누군지 숨기고 살아야 될 거다"라는 위태로운 여자의 말과 함께 거대한 쓰레기 더미 사이를 오르는 한 소녀의 뒷모습으로 오프닝을 연 영상은 이내 "약속 지킬 마지막 기회야. 우리가 꼭 찾아야 돼"라는 대사와 동시에 번쩍이는 의상과 아찔한 하이힐로 꾸민 제니장(김선아)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곧이어 검은 미사복 차림의 데오가 식구들이 모인 가운데, 추모를 올리던 김여옥(장미희)은 "그 누구도 건들지 못하는 그 자리에 오르게 될 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 반면, 제니장은 두 손을 모은 채 눈물 그렁한 얼굴로 어딘가를 쳐다보는 것.
이어 영상에서는 "긴 싸움이 될 거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어요"라는 삼엄한 대사와 더불어 제니장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입술을 지그시 깨문 채 강변을 뛰고 있는 모습이 펼쳐지고, 직후 오래된 깨진 라디오, 괴로워하는 위정혁(김태훈)의 면면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욱이 "전 한 번도 져본 적 없습니다. 회장님"이라는 말과 함께 도도한 제니장과 표독스러운 미소를 짓는 김여옥의 표정이 엇갈리면서, 독한 레이디들의 총성 없는 전쟁을 예고했다.
그런가하면 영상 말미 "이건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니야. 융천시 국제개발도시를 둘러싼 게이트라고!"라며 제니장에게 포효하는 위예남(박희본), 사력을 다해 도망치는 이현지 엄마 박주현(장영남), 죄수복을 입은 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도대체!!"라고 울부짖는 이현지에 이어, 조용히 한줄기 눈물을 흘려내는 제니장의 모습이 그려진 터. 특히 '시크릿 부티크'의 제목이 올라간 가운데, "내가 끝까지 모를 줄 알았어?"라는 섬뜩한 김여옥의 엔딩 멘트가 이어지면서, 쉴 틈 없이 몰아칠 '레이디 치정 스릴러'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2차 영상에서는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 독한 레이디들의 뒤엉킨 운명이 표현됐다"라며 "'레이디 치정 스릴러'의 묘미를 안겨줄 '시크릿 부티크'의 행보를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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