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쟁쟁한 걸그룹들이 '퀸덤'에 출사표를 던졌다.
걸그룹들은 경연 순서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제한 시간 내에 큐시트 판에 없는 팀은 -1천점을 페널티로 받는다는 말에 걸그룹들은 더욱 긴장했다.
마마무는 처음부터 카리스마 있게 오프닝을 고집했고, 박봄은 목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길 원했다. 음악 색깔이 비슷한 오마이걸과 러블리즈는 되도록이면 순서가 붙지 않기를 희망했다. 경연 순서를 유심히 지켜보던 AOA는 엔딩 무대를 장식하면 점수를 더 줄 수도 있다는 MC들의 말에 과감하게 엔딩을 선택했다. 설현은 "앞으로 엔딩 할 일도 없을 텐데 처음에 해보자 이런 마음이었던 거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
미주는 "정말 떼고 싶었다. 왜냐면 그게 기회일 수도 있는 거다. 근데 오마이걸 분들께서 '우리가 떼였다면 정말 슬펐을 거야'라는 말에 '내가 떼였다면 슬펐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런 말 없었다면 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설현은 "다 뗄까도 생각했다. 근데 다 떼고 다 1천점씩 깎였는데 그래도 우리가 꼴등 하면 되게 웃긴 그림이라서 안 뗐다"고 털어놨다.
첫 경연의 순서는 페널티 없이 각 팀이 바라던 대로 정해졌다. 첫 주자로 마마무가 나서고, 이어 박봄과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엔딩은 AOA가 장식하게 됐다.
이후 각 팀은 무대를 위해 경연 준비에 들어갔고, 경연 당일에는 각자 대기실에서 서로의 무대를 지켜보며 대기했다. 스케줄로 인한 불참 때문에 경연 당일에서야 순서를 확인하게 된 (여자)아이들은 "우리는 다른 팀과 콘셉트나 색깔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어딜 가도 괜찮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마마무는 히트곡 대결에서 '데칼코마니'를 선곡했다. 마마무는 "비장한 느낌이 있는 곡인데 마마무 색깔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퀸덤'을 위해서 특별히 더 비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한 마마무의 모습에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걸그룹들은 긴장하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끝낸 후 마마무 솔라와 휘인은 "만족하는 거 같다. 음악 방송에서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힘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사도 "시상식 아니면 가수가 이런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자는 박봄이었다. 그는 홀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토로하며 "멤버들과 있을 때가 그리웠다. 다 같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많이 허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박봄은 "가창력으로 승부해보겠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박봄은 "처음 솔로로 제대로 나온 곡이라서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히트곡 'YOU AND I'를 선곡했다. 무반주로 무대를 시작한 박봄은 마지막에는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원곡 이상의 울림으로 큰 감동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후 그는 "원래 이렇게까지는 생각 안 했는데 1등이 욕심나기 시작했다"며 1위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한날한시에 동시 컴백,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6팀이 '진짜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는 Mnet 컴백 전쟁 '퀸덤'은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2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