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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차예련이 '서브 주인공'이라는 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017년 '화려한 유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한 주상욱과 결혼, 출산하며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차예련은 '퍼퓸'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지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모델 출신 배우의 매력을 살린 톱모델 출신의 모델에이전시 이사 한지나 역을 맡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십분 살렸다.
작품의 두 번째 여주인공, 그리고 악역과 도시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차예련. 그는 '퍼퓸' 한지나는 일반적인 두 번째 여주인공의 전형성을 탈피한 작품이기에 더욱 좋았다고 전했다. "작가님의 마인드가 그러시더라. 작가님께서 나쁜 사람이 나오는게 싫다하시더라. 모든 사람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고 아픔이 있지만 유쾌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작가님이 처음부터 '한지나는 누가봐도 멋있는 여자' '롤모델이 되고 싶은 여자'라고 못을 박아주셨다. 전형적인 서브 주인공, 두 번째 주인공으로서의 악역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제 계속 두 번째 캐릭터를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지나처럼 이렇게 멋진 역할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이제는 예전처럼 악랄한 악역도, 저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캐릭터도 저에게 제의를 해주시면 감사하다"며 "그건 저만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믿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캐릭터라도 제가 소화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저만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저는 밝은 것도 하고 싶고, 아직 안보여드렸던 것도 하고 싶다. 결혼하니 역할에 대한 기준도 더 넓어진 것 같다. 결혼 전에는 애기 엄마의 역할이 들어오면 조금 고민이 들었는데, 이제는 제가 모성애도 생기고 엄마라는 입장이 되니까 조금 더 개방적으로 넓어졌다. 가치관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처럼 밝은 유쾌한 것도 하고 싶다. 제가 '여고괴담'으로 데뷔를 하고 영화 '구타유발자'도 찍고 하니까 좀 센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제가 보통 두 번째 주인공을 많이 하다보니까 악역이나 괴롭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저는 원래 웃음도 많고 털털한 성격이다. 웃음도 정말 많은 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예련을 비롯해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 김민규가 주연을 맡은 '퍼퓸'은 지난 23일 종영했다. 후속인 연우진, 김세정 주연의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8월 5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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